무등일보

"사각지대 놓인 취약 계층, 돌봄 필요해"

입력 2020.09.23. 17:02 수정 2020.09.23. 18:34 댓글 0개
박영숙 서구의원, 임시회서 촉구

박영숙 광주 서구의원이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 계층에 특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박 의원은 지난 22일 임시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엄마없이 집에서 라면을 끓이려다 참변을 당한 인천 초등학생 형제가 일주일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가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였다면 이런 참변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부모의 친권을 중시하는 사회통념으로 인해 (이 아이들이) 전문보육시설은 커녕 제대로 된 치료와 돌봄조차 받지 못했다"며 "보건복지부에서는 이 형제의 비극적인 사고 이후에야 부랴부랴 취약계층 아동 점검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 혼자 살던 60대가 주변의 무관심 속에서 고독사한 소식을 언급하며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장, 홀로 사는 어르신 등 돌봄 사각지대가 발생하기 쉬운 계층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인만큼 선제적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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