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한전공대, 세계화에 걸맞는 새이름 찾기로

입력 2020.09.22. 14:50 수정 2020.09.22. 17:11 댓글 3개
한전 사내대학 이미지 벗고
세계 최고 에너지 연구 확립
사립법인도 특수법인화 추진

가칭 한전공대 이름이 글로벌한 이미지를 갖는 이름으로 대체되고 2022년 3월 개학을 위한 특별법 추진도 더욱 구체화될 예정이다.

특히 특별법에는 사립대가 아닌 특별 법인 형태로 허가 받고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되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22일 한전공대설립단에 따르면 기존에 알려진 한전공대는 말그대로 임시로 정한 이름인데다 한국전력 사내대학의 이미지가 강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연구 대학이라는 성장 목표와 걸맞게 학교 이름을 새로 정하기로 했다.

한전공대설립단은 지난 2018년 4월 용역에서도 세계화에 걸맞는 학교 이름을 지을 수 있도록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상표권을 출원한 뒤 새로 정한 교명 사용에 이상이 없다면 조만간 열리게 되는 이사회 의결과 함께 범 정부 설립지원위원회의 추인 등을 거칠 예정이다.

이어 학교에 대한 정확한 연구활동과 목표 등을 홍보하기 위한 심볼 등을 정하는 UI(University Identity) 작업을 서둘러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할 특별법 세부작업도 준비 중이다. 야당 등 학교 설립에 반대하는 세력도많아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사립대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학교 법인을 경찰대학 등 특수법인 형태로 인정해 달라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이라는 회사에서 만드는 사립대가 아나라 정부 정책은 물론 미래 먹거리를 위한 글로벌 인재 양성 등을 위해 세워지는 학교여서 특수법인 형태로 인가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주장이다.

이렇게 되면 학교 개교 1년 전에 건물을 지어 교육부에 인가 신청해야한다는 대학설립 인가 관련 법령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데다 정부의 각종 지원 혜택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는 국립대의 경우 임시 캠퍼스를 사용한 후 개교한 국내 사례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울산과기원(UNIST)과 한전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KINGS)이 캠퍼스를 개교 12개월 전이 아닌 개교 직전에 부분 준공하거나 완공해서 개교했다.

또 학교 부지는 아니지만 지난 2019년 11월 나주에 착공한 한전 에너지신기술연구소가 나주시 동수동 혁신단지 내에 10만5천282㎡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로 오는 2021년 10월에 준공될 예정이어서 임시 건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도철기자 douls18309@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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