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과기정통부 R&D 예산·TIPS 기업, 광주·전남 '최저 수준'

입력 2020.09.22. 16:48 수정 2020.09.22. 16:48 댓글 0개

광주·전남은 과기정통부 소관 R&D 예산 배정과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기업 선정이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광산갑)이 22일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5~2019년) 과기정통부 소관 R&D 지원사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광주는 총 예산의 2.8% 전남은 0.8%로 나타났다.

R&D 지원사업 예산은 대전 47.5%, 서울 21.6%, 경기 7.9%로 3개 광역단체에 77%가 집중됐다.

전남 보다 R&D 예산이 적은 지역은 강원 0.7%, 제주 0.1% 두곳 뿐이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시도별 TIPS 선정 중소기업 현황'에 의하면, 광주는 16개(1.8%) 전남은 3개(0.8%)였다.

TIPS에 선정되면 국비 지원을 받기 때문에 중소기업인들 사이에서 TIPS는 '로또'로 통한다.

TIPS도 과기부 소관 R&D 예산과 마찬가지로 서울 428개(47.0%), 경기 182개(20.0%), 대전 128개(14.1%) 등에 집중됐다.

광주는 5년 동안 매년 선정됐으나 전남은 2016년, 2018년, 2019년에는 선정 기업 자체가 없었다.

이용빈 의원은 "기존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고 해서 특정 지역만 대폭 지원해 주면, 인프라가 열악한 지방은 역량을 강화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며 침체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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