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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직원 확진···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 첫 폐쇄
입력 2020.09.22. 14:40 댓글 0개국무총리비서실 소속 부서 직원 자가격리 조치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국가 1급 보안시설인 총리실 청사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총리실이 입주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국무조정실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및 서울청사관리소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 4층에 근무하는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 A국장이 이날 오전 10시20분께 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았다.
A국장은 지난 21일 외부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체 검사를 받았다.
A국장의 확진 소식에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오전 종로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다. 정 총리는 밀접접촉자는 아니지만 선제적 검사를 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정 총리의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께 나온다.
정 총리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정 총리가 최근 A국장으로부터 직접 대면보고를 받은 적이 없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은 것"이라며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인데 음성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전했다.
청사관리소는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한 뒤 확진자가 근무했던 창성동 별관 4층 사무실과 공용공간을 일시 폐쇄하고 긴급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국무총리비서실은 소속 부서 직원들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현재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팀에서 추가적인 현장 조치와 함께 이들 직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청사관리소도 청사 내 폐쇄회로(CC)TV를 통해 직원의 동선을 확인해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정부서울청사는 본관과 별관, 창성동 별관 세 곳으로 나뉜다. 이 중 확진자가 나온 창성동 별관은 지상 5층 연면적 7639㎡ 규모다.
4층에는 국무총리비서실 외에 국무조정실, 외교부 P4G정상회의 준비기획단, 국가교육회의가 함께 쓴다. 다른 층에는 대통령비서실과 어린이집이 입주해있다.
정부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청사 내 다른 직원에게 감염병이 전파되지 않도록 철저히 소독·방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폐쇄 조치됐던 정부청사는 전국 11곳 중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와 정부세종청사, 정부대전청사, 서울청사 4곳이다. 서울청사에서는 앞서 본관과 외교부 청사로 쓰이는 별관에서만 확진자가 나왔다. 창성동 별관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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