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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다시 1160원대 반등···위험회피 영향

입력 2020.09.22. 09:29 댓글 0개
5.9원 오른 1163.9원 출발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가파르게 하락하던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로 반등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58.0원)보다 5.9원 상승한 1163.9원에 출발했다. 위안화 강세에 힘입어 전날 원·달러 환율이 8개월만에 처음으로 1150원대로 하락하며 급락세를 보였으나 이날 제동이 걸린 셈이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봉쇄 우려가 고조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간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폭락했다. 21일(현지시간) 독일 DAX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37% 급락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3.74% 빠졌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도 3.75% 하락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경기가 반등하고 있지만, 회복의 강도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경기 회복세 지연 가능성에 우려감을 드러냈다.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05% 내린 2388.14에 출발했다. 다만 코스닥지수는 0.08% 올랐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심리 회복과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다만 급격한 환율 하락에 추격 매도세를 보인 네고물량이 상단에 대기하고 있어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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