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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득 보훈처장 "秋 아들 옹호 논란 차장, 본인도 후회해"

입력 2020.09.21. 15:45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2020.09.21.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21일 페이스북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된 이남우 보훈처 차장과 관련해 "제가 (차장에게) '다른 일에 신경쓰지 말고 우리 일에 집중하자'고 이야기했고, 본인도 조직에 대해서 적절하지 못했다고 금방 후회했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가보훈처 차장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논란에 불을 지펴야겠느냐"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 처장은 "2014년 윤 일병, 임 병장 사건 등 병역관리 부실로 인한 대형사고로 국방부가 병역관리 개선 노력을 많이 했다"며 "그때 인사복지실장으로 실무를 담당했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 지인이 물어온 것을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렸는데 이렇게 파급이 큰지 몰랐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 분은 하는 행태를 보면 공무원이 아니고 정치하실 분 같은데 보훈처 차장 업무에서 배제시킬 생각이 없느냐"고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박 처장은 "그건 임명권자가 하는 일인데 제가 어떻게 (하겠느냐)"라며 "제가 그 부분은 잘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당 윤재옥 의원도 "이분(보훈처 차장)은 국방부 인사복지실장을 하며 (추 장관 아들) 휴가와 관련해 행정적 실무 총책임자"라며 "논란의 핵심이고 중심에 있는 사람이 자숙해도 시원찮은데 이 문제에 대해 장황하게 본인의 입장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 용어나 내용도 대단히 부적절하다. 경거망동"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남우 차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화로 휴가 연장하는 건 특권층에만 허용된 일이 아니다"라며 "부모가 국방부 민원실에 휴가 연장 문의한 게 무슨 문제냐"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이 차장은 국방부에서 인사복지실장을 지내다 지난 8월 보훈처 차장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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