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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8 vs V30 일반판매 첫날 대리점들 "주말·추석 대목 기대"

입력 2017.09.21. 15:38 수정 2017.09.21. 15:41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갤노트8)과 LG전자 V30가 21일 일제히 일반판매에 돌입하면 고객들의 선택이 주목되고 있다. 양사의 전략 스마트폰이 같은날 본격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명동·을지로 일대 이동통신사 대리점들은 갤노트8과 V30를 전면에 내세우고 판촉을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평일 오전 시간대라 방문객은 거의 없는 모습이었다. 직원들은 이날 퇴근길과 돌아오는 주말, 추석 대목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서울 중구의 한 대리점 지점장 한주원(가명)씨는 "오전에 일반판매를 문의한 고객은 없었다"며 "추석을 앞두고 있고 단통법이 바뀐다는 여론도 있어 과거와 달리 호기심에 찾는 고객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단통법 일몰을 앞두고 갤노트8과 V30를 찾는 고객 수요는 사전예약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추석이나 그 이후에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덧붙였다.

명동의 한 대리점 직원 박모씨도 "오전에 갤노트8과 V30 문의는 없었다"며 "가족들이 모이는 추석 이후 두 기종의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을지로의 한 대리점 점장 정모씨는 "고객들이 최근에 단통법 폐지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추석이 지나면 반응을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대리점 관계자들 역시 "추석 이후에 갤노트8과 V30가 본격적인 대결에 들어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갤노트8과 V30은 각각 개성이 뚜렷해 고객 반응은 확실히 갈렸지만 두 기종 모두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공통점이 있었다.

한씨는 "갤노트8은 노트, 펜기능, 대화면을 선호하는 고객이 찾고 V30의 경우 가볍고 카메라 기능을 선호하는 고객이 찾는다"며 "두 기종 모두 프리미엄폰이기 때문에 구매력이 있는 30~40대가 많이 찾는 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갤노트8의 경우 '용달차' 색깔이라고 해서 한 때 논란이 있던 블루코랄이 의외로 가장 잘 나간다"며 "V30는 블랙 색상을 가장 많이 선호한다"고 밝혔다.

박씨도 "갤노트8은 블루코랄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며 "LG 프리미엄 폰의 경우 기존에 LG를 쓰시던 분이 고집해서 쓰는 편이다. 추석이 지나면서 반응을 보고 본격적인 구매에 나설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갤노트8의 경우 전작의 우려가 종식됐다. 갤럭시S8의 성공에 힘입어 갤노트8도 안정적이라는 평이 많다"며 "'노트' 기종이기 때문에 마니아층이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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