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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추미애 검색, 오류 발견돼"···김근식 "추미애만?"

입력 2020.09.21. 13:54 댓글 0개
김근식 "왜 오류 생겼는지 육하원칙에 따라 설명하라"
"누군가 개입해 조작했기 때문에 오류 생긴 것" 주장
[서울=뉴시스]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사진.(사진=김근식 교수 페이스북 캡처)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1일 자신이 제기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검색 화면 의혹에 네이버가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언제부터, 어떻게, 왜 오류가 생겼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스마트폰 네이버에서 추미애를 검색하면 첫 화면에 뜨는 검색 카테고리가 이상하다"며 "보통의 정치인은 카테고리가 뉴스, 이미지, 실시간 검색 순서인데 추 장관만 한참 뒤쪽 쇼핑 다음에 뉴스 실시간 검색이 나타났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네이버 검색개발 담당 원성재 책임리더는 공식 블로그에 "해당 오류는 의문이 제기된 '추미애' 장관 이름을 포함해, 다른 일부 검색어에서도 같은 오류가 발견됐다"며 "긴급히 바로잡는 작업에 착수했고 20일 0시50분쯤 완료했다"라고 발표했다.

네이버의 해명에 김 교수는 2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네이버 해명, 육하원칙에 따른 자세한 설명이 아니면 궁색한 변명"이라며 "네이버 안에서 누가, 어디에, 무엇을 잘못 건드려서 오류가 났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류가 시작된 시점이 시스템에 기록으로 다 남아있을 거 아닌가"라며 "제 페이스북과 관련된 기사가 나간 이후에 어떻게 확인하고 언제 오류를 인식하고 어떤 방식으로 수정했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추미애 말고 비슷한 사례가 있다는데 그럼 유사 사례 검색어가 일정한 패턴이 있을 텐데 그걸 설명해야 한다"며 "영문전환 안된 이유 설명하듯이 왜 하필 추미애가 오류가 있었는지 납득이 되게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김 교수는 또 "시스템 오류라는 두루뭉술한 변명은 시스템에 개입하고 시스템을 조작한 누군가가 있음을 은폐하기 위한 하나마나한 소리"라며 "누군가 개입해서 조작했기 때문에 시스템 오류가 생기지 멀쩡한 시스템이 갑자기 추미애만 오류가 생길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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