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수비 훈련에서도 존재감 발산, 에이스 류현진이 코치로?

입력 2020.09.21. 11:37 댓글 0개
토론토, 류현진 영상 공개
[서울=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1일(한국시간) 류현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구단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사진=토론토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에이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코치'로 나서 동료들의 수비 훈련을 도왔다.

토론토는 21일(한국시간) 구단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류현진의 영상을 올렸다.

먼저 펑고 배트를 쥐고, 직접 내야수에게 펑고를 날리는 류현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토론토는 "코치 류현진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달았다.

홈런을 예고하듯, 외야 관중석 쪽을 가리킨 류현진이 배트를 힘껏 휘둘러 공을 날려 보내는 모습도 담겨있다. "여기서 홈런을 칠 수 있어?"라는 메시지도 적혔다.

훈련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류현진의 익살스러운 모습이지만, 최근 류현진의 상황과도 어울리는 영상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11차례 등판해 4승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고 있다. 야수들의 어설픈 수비와 답답한 공격력으로 자주 승리를 놓쳤다.

전날(2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도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패전만 떠안았다. 2안타 빈공에 그친 타선 때문에 팀이 1-3으로 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마운드를 내려와서도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줬다. 그는 경기 후 "오늘 승리하지 못한 것은 나의 책임이 크다"며 동료들의 부진도 감싸 안았다.

이날도 훈련장을 유쾌하게 만들며 남다른 에이스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