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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출신 러프, 시즌 5호포·4타점 맹타

입력 2020.09.21. 10:06 댓글 0개
샌프란시스코 14-2로 대승
[오클랜드=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다린 러프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4회초 홈런을 때려낸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0.09.21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KBO리그 출신 메이저리거 다린 러프(3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5호 홈런을 때려내며 4타점을 쓸어담았다.

러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한 방을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2회초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러프는 팀이 2-0으로 앞선 4회초 무사 1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 샌프란시스코에 4-0 리드를 안겼다.

지난 1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때려낸 시즌 5호 홈런이다.

6회초 무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낸 러프는 이후 1사 만루에서 터진 브랜던 크로포드의 만루 홈런 때 홈을 밟았다.

러프는 7회초 1사 1, 2루에서도 볼넷으로 걸어나갔으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8회초 2사 만루의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러프는 중견수 방면에 안타를 쳐 2, 3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러프는 팀이 14-2까지 앞선 9회초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러프의 활약 속에 14-2로 대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한 샌프란시스코는 25승째(26패)를 수확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2012~2016년 메이저리그에서 28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0 35홈런 96타점을 기록한 러프는 2017년 KBO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2017~2019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러프는 404경기에서 타율 0.313 86홈런 350타점을 올렸다.

2020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재계약에 실패한 러프는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재도전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참가한 러프는 올해 30인으로 확대한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로스터가 28명으로 줄어든 뒤에도 러프는 빅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러프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34경기에서 타율 0.303 5홈런 18타점으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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