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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이상직 징계 조치에 "추석 전 문제 매듭지어야"

입력 2020.09.21. 09:05 댓글 0개
"특별한 조치 하고 있지 않은 듯…창업주로 책임다해야"
김홍걸 제명, 野 '꼬리자르기' 비판에 "조수진 제명부터"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최고위원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9.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최고위원은 21일 이스타 항공 대량 해고 사태 등으로 윤리감찰단에 회부된 이상직 의원의 징계 조치와 관련해 "오래 끌진 않고 적어도 추석 전엔 이 문제에 대해서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 의원의 인터뷰나 여러가지 상황을 보면 특별한 조치를 하고 있지 않는 것 같고, '더 이상 할게 없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서 보다 더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스타 항공 창업주인 이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 뒤 기자들과 만나 이스타 항공 대량 해고 사태와 관련해 "제가 깊이 관여를 안했다고 해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은 아니다. 창업자로서 굉장히 안타까움을 갖고 있다"면서도 사재 출연 요구에 대해선 "경영할 사람들하고 주관사하고 알아서 다 할 것이다. 저는 (지분을) 헌납했기 때문에 더 이상 할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신 최고위원은 "직원들 고용보험료 5억원 조차 내지 않는 바람에 고용유지지원금도 못 받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 측에서는) 이런 문제에 대해 창업주 입장에서 책임감 있게 (조치를) 해달라고 보는 것"이라며 "법적으로 본인이 책임이 없을지 모르더라도 실질적으로 창업주로서 책임과 역할은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투기 및 재산신고 누락 의혹으로 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에 대해서는 "조사에 응하지 않아서 바로 제명조치한 것은 아니고 사안의 경중을 따져서, 우리당의 부동산 정책 기조와도 맞지 않아서 전격적으로 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에서 '꼬리자르기'라고 비판하는 것과 관련해 "공연한 트집잡기"라며 "의원직 유지 문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조사가 되면 법적절차에 따라 결정될 거다. 현금성 자산만 11억원을 누락하고, 30억원 재산 형성 과정도 의문인 조수진 의원부터 제명하고 이런 소리를 하면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가족이 운영하는 건설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1000억원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공직자 윤리법, 부패방지법 위반 또는 제3자 뇌물죄에 해당할 수도 있는 사안"며 "국민의힘에서 정당한 조치를 발빠르게 취해주셔야 한다. 박 의원을 단순히 국토위에서 환노위로 사보임한 것이야말로 눈가리고 아웅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삼성물산 사외이사 출신으로 정무위에서 활동 중인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도 "심각한 이해충돌이 벌어질 수 있다. 최소한 정무위에서 사임하고, 국민의힘은 어떻게 이 분을 공천했는지 과정에 대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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