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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세계 관광객 작년보다 65% 감소···535조원 경제 손실

입력 2020.09.21. 08:57 댓글 0개
한국 포함된 동북아지역은 관광객 80% 넘게 줄어
[인천공항=뉴시스] 박미소 기자 =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발권 창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4.29.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 상반기 전 세계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여러 국가들이 국경을 폐쇄하거나 여행 제한 조치를 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이 포함된 동북아 지역에서는 지역 관광객이 80% 넘게 줄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는 최근 보고서에서 상반기 전 세계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관광객 감소로 4600억 달러(약 535조원) 수준의 경제 손실이 발생했고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경제 손실의 약 5배에 달하는 것이다.

감소율은 2월 16%에서 3월 64%로 급등했으며 4월에는 97%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5월 96%, 6월 93%로 다소 낮아졌다.

상반기 여행객 감소 현황을 살펴보면 아시아태평양이 지난해 동기보다 72% 줄어 감소율이 가장 높았고 유럽 66%, 아프리카 57%, 중동 57%, 미주 55%가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가운데 한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의 관광객 감소율은 83%로 더 높았다.

동북아지역 중 홍콩(91%)의 감소율이 가장 높았고 중국 84%, 마카오 84%, 몽골 80%, 대만 79%, 일본 76%, 한국 7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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