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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인력양성센터 2024년 개소···연 2000명 전문인력 양성"

입력 2020.09.21. 08:52 댓글 0개
"그린바이오 핵심 기술개발 로드맵 금년 중 마련"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 등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
[세종=뉴시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2024년까지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를 구축을 통해 연 2000명의 기업 수요 맞춤형 현장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제3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바이오산업 인재양성 추진방안'에 대해 "한국형 NIBRT(나이버트)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NIBRT는 첨단 바이오 공정시설을 활용해 인력 교육·연구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일랜드 국립 교육기관을 말한다.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는 바이오 전(全)공정에 대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수준의 시설·장비를 갖춘 실습센터다.

홍 부총리는 "양적 인력공급은 적지 않으나 기업에서 곧바로 활용 가능한 인재는 부족한 바이오산업의 질적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고 데이터·AI(인공지능) 등 신기술 활용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부터 5년간 1800명을 대상으로 데이터·AI 신약개발 교육 진행, AI·정밀의료 분야의 해외 연구기관 연수생 파견 확대 등으로 신기술 활용 전문인력 확대를 추진하는 등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친 필수 인력도 적극 양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시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홍 부총리는 "그린 바이오가 우리 경제 미래 먹거리 사업의 하나로 부상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부터 사업화에 이르는 전 단계를 적극 지원하고 5대 핵심분야를 중점 육성하겠다"고도 말했다.

5대 핵심분야는 마이크로바이옴(장, 토지 등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총체적 유전정보), 대체식품·메디푸드, 종자산업, 동물용 의약품, 생명소재 등이다.

그는 "구체적으로 금년 중 핵심기술 개발 로드맵을 마련하고 2023년까지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 및 내년 연구데이터설치 등 빅데이터 활용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성과에 따른 '코리아 프리미엄'에 힘입어 실제 K-바이오의 수출·투자도 증가하는 등 우리 바이오산업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기회의 창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바이오헬스분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60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의료·바이오분야 벤처캐피털(VC) 신규투자도 2244억원으로 전년보다 32% 늘었다.

그는 "K-바이오를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경제 일등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매김 시킬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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