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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이지스 어쇼어' 대신 적 미사일 해상 요격 방침

입력 2020.09.20. 12:37 댓글 0개
새 이지스함 도입 또는 현 이지스함의 MD 전용함 변경중 연내 택일
[미 태평양미사일발사장(미 하와이주)=AP/뉴시스]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당시)이 지난 1월13일 미 하와이 카우이섬의 미 해군 태평양 미사일발사장에서 이지스 어쇼어 미사일방어 시스템을 시찰한 후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일본이 배치를 포기한 지상배치형 요격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 (지상 이지스)'의 대안으로 해상에서 적의 미사일을 포착, 요격하는 방안에 초점이 맞취지고 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9일 보도했다. 2020.9.20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일본이 배치를 포기한 지상배치형 요격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 (지상 이지스)'의 대안으로 해상에서 적의 미사일을 포착, 요격하는 방안에 초점이 맞취지고 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레이더를 육상에 배치하고 요격만 호위함에서 하는 '분리 방안'은 기술적으로 곤란한 것으로 판단이 내려졌다. 정부는 이지스함을 새로 건설하는 방안과 지상 이지스 레이더 등을 탑재 한 미사일 방어(MD) 전용 호위함을 배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으며 24일 자민당 회의 등 여당 측에 설명할 계획이라고 여러 정부 · 여당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지스함 보유 척수를 늘리면 난세이(南西)제도 방위 등 MD 이외의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높은 조달 비용으로 해상자위대의 인력 부족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 반면 MD 전용 호위함을 배치할 경우 조달 비용은 낮지만 예산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 불투명하고 전용 호위함을 보호하기 위한 장비도 별도로 필요하다.

일본은 어느 쪽이든 연말까지 결론을 내고 2021년도 예산안에 반영할 방침이다. 예산안 정리에 맞춰 방위계획대강과 중기방위력정비계획도 개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9월 말로 예정된 2021년 예산 개산 요구에는 금액을 명기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는 사임 전인 지난 11일 "지상 이지스를 대체할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일본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할 것이다. 적 기지 공격 능력과 함께 연말까지 본연의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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