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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7년 만에 토트넘 복귀···손흥민과 한솥밥
입력 2020.09.20. 09:30 댓글 0개[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가레스 베일(31)이 7년 만에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로 돌아왔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베일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등번호 9번을 부여받은 베일은 2020~2021시즌을 임대로 토트넘에서 뛰게 됐다.
세부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 구단이 레알 마드리드에 1년 연봉과 임대료로 약 2000만 파운드(약 300억원)를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일의 주급인 60만 파운드(약 9억원) 중 상당 부분을 레알 마드리드가 책임지는 조건이다.
또한 베일의 활약 여부에 따라 2021~2022시즌까지 임대를 연장하는 옵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2006년 사우샘프턴에서 프로 데뷔한 베일은 2007년 토트넘에 입단해 6시즌 동안 총 203경기에 출전해 55골을 터트리며 EPL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다.
애초 풀백 수비수로 출발했지만, 측면 윙어로 보직 변경 후 토트넘 간판 골잡이로 변신했다.
토트넘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베일은 2013년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유로(약 1300억원)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초기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함께 'BBC 라인'을 구축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지만, 이후 잦은 부상과 구설수로 지네딘 지단 감독의 눈 밖에 났다.
지난해엔 중국 슈퍼리그 장쑤쑤닝으로 이적을 추진하다 무산되자, 구단과 관계가 더 악화됐다.
결국 이번 시즌 전력 외로 분류된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 탈출을 결심하고 7년 만에 친정팀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베일은 "토트넘 유니폼을 다시 입게 돼 행복하다. 내겐 정말 특별한 팀"이라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그걸 토트넘에도 주고 싶다. 이곳에서 우승컵을 차지할거라 믿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베일의 영입으로 토트넘은 해리 케인, 손흥민과 함께 'KBS'로 불리는 공격 삼각 편대를 구축하게 됐다. 다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부상을 입은 베일의 복귀전은 한 달 뒤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토트넘은 베일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에서 스페인 대표 측면 수비수 세르히오 레길론 영입에도 성공했다.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375억원)에 토트넘과 5년 계약에 사인한 레길론은 등번호 3번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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