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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힘' 전남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51건 추진

입력 2020.09.20. 08:00 댓글 0개
공모사업 선정돼 국비 24억원 등 60억원 투입
[해남=뉴시스]천년고찰 해남 두륜산 대흥사. (사진=해남군 제공) 2020.01.12.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도는 문화재청의 2021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공모에 51건이 선정돼 국비 24억원을 포함, 총 60억원으로 문화재 향유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역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개발해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분야별로 생생문화재 21건을 비롯해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13건,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6건, 문화재 야행 4건, 세계유산 활용 3건 등 총 51건이 선정됐다. 올해 사업 중인 48건과 비교해 3건이 늘었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콘텐츠화해 문화재가 역사 교육의 장이자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획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첫 선정된 여수 '사랑의 원자탄, 그 너머에는', 순천 '선교사와 함께하는 근대문화유산 나들이'는 여수 구 애양원교회와 장천교회, 순천 코잇선교사가옥 등에서 선교사의 활동과 함께 근대 건축물을 접할 수 있다.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사업은 향교와 서원을 생기 넘치는 문화공간이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 인문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할 공간으로 활용토록 한다.

8년 째 추진 중인 나주 '향교 굽은 소나무학교', 담양 '창평향교 은행나무 선비학교', 구례 'Happy 구례향교'를 비롯해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장성 필암서원에서 진행할 향교·서원 활용사업 또한 주목할 만하다.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은 고품격 산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례 화엄사, 나주 불회사, 순천 송광사, 화순 운주사 등 6개 산사에서 추진한다.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은 순천 선암사와 해남 대흥사, 화순 고인돌 유적지에서 진행한다.

밤에 즐기는 문화축제인 문화재 야행에는 목포, 여수, 순천, 나주 등 4개 시·군이 선정됐다.

김병주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을 위해 문화향유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며 “지역경제도 활성화시키고 문화재를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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