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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0% 고금리 적금이 있다고?···가입 전 따져봐야

입력 2020.09.20. 06:00 댓글 0개
최고금리 적용 위해 충족해야 하는 조건 多
"가입 전 실질 혜택 얼마나 될 지 따져봐야"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제로금리에 가까운 초저금리 시대 연 10%의 이율을 보장하는 고금리 적금 상품이 한시적으로 판매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각종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면 6%에 육박하는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들이 속속 나와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우대금리 혜택을 받기 위한 조건이 까다로워 '생색내기용 상품'이라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최대 연 10% 금리의 적금 상품을 내놨다. 우리카드와 제휴해 만든 '핫딜적금X우리카드'다. 금융권 예·적금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연 1.8% 기본금리에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우대금리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케이뱅크 신규회원이거나 적금 가입 시 마케팅 동의를 선택해야 한다. 적금 가입일 직전 6개월간 우리카드(신용)를 사용하지 않은 고객이 새로 사용하는 실적에 따라 연 4.2% 또는 연 5.7% 우대 금리를 준다. 가입기간은 1년으로 매달 최대 20만원씩 납입할 수 있다.

Sh수협은행도 한국야쿠르트 유제품 정기배송을 신청하는 사람이 적금에 가입하면 최대 연 5.2%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내달 31일까지 선착순 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한국야쿠르트 모바일 웹페이지를 통해 유제품을 정기배송 신청하고, 수협은행 웹뱅크를 통해 적금에 가입하면 된다. 윌, 쿠퍼스, 엠프로3 중 한개를 골라 1년 간 정기배송을 신청하고 수협은행 적금을 1년 만기, 월 납부금액 10만원 이하로 가입하면 적금 만기 시 최대 연 5.2%의 금리 혜택을 볼 수 있다.

우리은행도 지난 7월 현대카드와 손잡고 '우리 매직 6 적금'을 내놨다. 최고 금리는 연 6%다. 기본금리 연 1.5%에 우리 오픈뱅킹 서비스 가입, 우리은행 상품·서비스 마케팅 동의, 우리은행 계좌로 급여(또는 연금) 이체 등의 경우 우대금리 연 1.0%포인트가 제공된다. 여기에 우리카드 이용실적과 자동이체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3.5%포인트가 더해진다. 1년 가입기간에 월 최대 50만원씩 납입이 가능한 상품이다.

저축은행에서도 고금리 특판 적금 상품이 나오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프로당구팀 '웰뱅피닉스' 창단을 기념해 최대 연 6% 금리를 제공하는 '웰뱅하자 정기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기본금리로 연 1.5%를 제공하고, 자금관리서비스 또는 지로 자동납부를 월 2건 이상 6개월 유지하면 우대금리가 연 3%포인트 적용된다. 여기에 자유입출금 계좌 평균 잔액은 50만원 이상 유지하면 우대금리를 연 1.5%포인트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하루에 1000좌씩 1만좌 한정으로만 판매되는데 연일 완판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월 납입한도가 작고, 최고금리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신용카드 신규 발급, 마케팅 동의, 유제품 정기 배송, 자동이체 등록 등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일부 소비자들은 사실상 '미끼 상품'이 아니냐는 불만도 제기한다. 모든 조건을 따져봤을 때 실질적인 이자 혜택은 얼마 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 가입 전 조건들을 세세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

그럼에도 일단 적금금리가 계속해서 수직 낙하하고 있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편하게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다는 것과 원금 보장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맞물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고금리 특판 상품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원체 예·적금 금리가 낮은 상황이라 1% 금리에도 민감한 금융소비자들이 원금 보장이 가능하며 목돈을 모으기 좋은 고금리 특판 적금 상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며 "다만 최고금리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충족해야 할 조건이 많고, 월 납입한도도 작아 실질적인 혜택이 얼마나 될 지 꼼꼼히 따져 가입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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