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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막아라" 고양시, 지역 요양시설 행정명령 검토

입력 2020.09.18. 22:40 댓글 0개
일산동구 정신요양시설 '박애원' 확진자 18명으로 늘어
입소자 분리 배치, 긴급 회의 열고 관련 대책 마련
[서울=뉴시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2783명이다. 사망자는 5명이 늘어 377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고양=뉴시스]송주현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일산동구 정신요양시설인 '박애원'에서 나흘새 18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내 모든 요양시설 종사자의 사적모임 자제 권고 등이 담긴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특단의 조치를 내려 코로나19 지역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박애원의 건물 내 체육관을 활용, 추가 공간을 만들고 입소자를 분산 배치한 상태다.

박애원의 직원 44명 중 2명, 입소자는 229명 중 15명, 사회복무요원 10명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날 오후 5시30분 긴급 재난 대책회의를 소집해, 관련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체육관에 칸막이를 설치해 10개의 추가공간을 만들고, 한 공간 당 침대 두 대를 배치하기로 했다.

기존 생활관 공간도 함께 활용, 추가감염을 막기 위해 코호트 격리 중이었던 42명을 보다 넓은 공간에 분리 격리 시켰다.

또 내일부터 29일까지, 모든 요양시설 종사자들에 대한 사적모임 자제 행정명령 조치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지금까지 고양시에서 발생한 4차례의 요양시설 집단감염 사태는 전부 외부 접촉에 의한 전파"라며 "몸이 약한 입소자 분들이 감염될 경우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 불가피하게 이러한 조치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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