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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외교장관 "특별입국절차 도입 깊이 공감"

입력 2020.09.18. 20:23 댓글 0개
베트남 공식 방문 이틀째, 한·베트남 외교장관회담
밍 부총리 "실무 합의 이룰 수 있도록 긴밀 협의"
인천-하노이, 인천-호치민 노선 조속 재개키로
코로나19 대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등 논의
[인천공항=뉴시스] 박미소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팜 빙 밍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 초청으로 베트남을 공식 방문하기 위해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2020.09.17.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팜 빙 밍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장관이 18일 기업인 입국 시 격리 조치 등을 완화하는 특별입국절차 도입 필요성에 깊이 공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베트남 외교부 영빈관에서 개최된 외교장관 회담과 공식 오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협력, 한·베트남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 방향, 주요 양자·다자 현안 등을 논의하며 이같이 공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양측은 이날 3시간30분 가량 협의를 진행했다.

밍 부총리는 "한국 기업인 등 필수인력에 대해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이 곧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 방안에 대한 실무적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밝혔다.

양국 간 정기항공편도 항공당국 간 마무리 협의를 거쳐 인천-하노이, 인천-호치민 노선부터 조속히 재개키로 했다.

강 장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세안 국가 중 베트남을 먼저 방문한 것은 양국 관계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밍 부총리도 강 장관이 코로나19 이후 베트남을 처음으로 공식 방문한 외빈이라는 점은 양국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화답했다.

특히 양측은 기업인 등 예외 입국, 방역물품 지원 등을 평가하면서 향후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보건협력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 회복을 이끄는 협력으로 파트너십 지평을 확대키로 했다.

밍 부총리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생산과 관련해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했다. 이에 강 장관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는 인류를 위한 공공재로서 원활한 개발·보급을 위해 국경을 넘어 협력해야 한다"며 임상 및 공평한 접근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양측은 고위급 대면 교류 재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사회보장협정과 저탄소 전환 및 기후변화 대응 관련 협력 강화를 위한 양자 기후변화 협력협정도 가급적 조속한 시일 내에 체결키로 했다.

강 장관은 교통, 공공행정, 교육, 물관리, 보건 분야를 중심으로 베트남과 개발협력을 강화 의지도 밝혔다. 또 과학기술연구 및 분야별 고급인력 양성 노력을 지원하고, 스마트시티 사업 등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과 포용적 성장에도 기여하겠다고 제시했다.

강 장관과 밍 부총리는 양국 관계가 1992년 수교 이래 최상의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2022년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한·베트남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격상을 위한 민관 차원의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또 양국 정상 차원에서 합의된 해양실습선 '한나라호'가 조만간 베트남에 도착하는 것을 환영하고, 해양 분야 관련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강 장관은 코로나19 상황과 보건, 디지털, 과학기술 분야에서 아세안 국가들이 갖고 있는 협력 수요를 반영한 신남방정책 고도화 방안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에 밍 부총리는 신남방정책에 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확인하고, 앞으로도 한·아세안 협력과 지역 차원에서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지난해 정상급으로 격상된 한·메콩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어업, 에너지, 수자원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또 오는 28일로 예정된 한·메콩 외교장관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공동의장국인 한국과 베트남이 적극 노력키로 했다.

한편 양측은 한반도 정세 및 남중국해 등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아세안 차원에서 한국 정부의 입장을 적극 지지한 점에 사의를 표하고, 밍 부총리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안정의 유지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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