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이브닝브리핑] "명절 애틋함마저 이용당한다"

입력 2020.09.18. 17:54 수정 2020.09.18. 17:54 댓글 0개

보이스피싱 방지 앱이 시연되고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보이스피싱"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예년같은 분위기가 아닙니다. 코로나19로 추석 분위기를 잃은 탓에 대개 처연하거나 애달픈 분위기가 이어집니다.

이 분위기에 휩쓸린 시민들의 마음을 이용한 나쁜 소식도 속속 들려옵니다. 바로 보이스피싱범들의 잇따른 사기행각 이야깁니다.

시민들의 뒤숭숭한 심리를 헤집는 보이스피싱 사기가 올해 초부터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전국을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19 앞에서 마음의 벽이 허물어지면섭니다. 앞서 지난 4~5월 사이 정부의 코로나19 지원이 이어졌을 때가 떠오릅니다.

당시 지역 내 보이스피싱 사기가 속출하자 광주 경찰은 전담TF까지 만들어 대대적인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이 결과 파악된 올 상반기 광주 지역내 보이스피싱 피해액만 67억여원. 지난해 전체 피해액 101억의 절반을 벌써 넘었습니다. 근절도 어렵습니다.

최근 동·서·남부경찰 모두 보이스피싱 수거책 수 명을 붙잡아 조사중입니다. 이들은 경기불황 속 저금리 대출을 명목으로 피해자들을 속여 수천만 원을 갈취했습니다.

뒤숭숭한 분위기가 추석까지 이어지면서 더욱 큰 보이스피싱 피해가 우려됩니다. 고향을 찾지 못하는 애달픈 마음을 기프티콘이 대신하는 추세 속 보이스피싱이 이를 가장할 우려 또한 존재합니다.

코로나19발 가짜뉴스를 실은 문자메시지 클릭을 유도해 해킹 앱을 설치하는 경우도 조심해야합니다. 무엇보다 가족을 사칭해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를 더더욱 살필 시기입니다.

개인방역과 마음방역 모두 취약해질까 우려되는 이번 추석. 코로나19와 보이스피싱 각각이 노리는 우리의 허점들입니다. 마음과 마스크 모두 단단히 동여매야 할 명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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