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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장 운영 혐의' 김형인 "진짜 개설자가 협박" 고소

입력 2020.09.16. 19:44 댓글 0개
"개설자가 도박장 잘 안되자 김씨 협박"
김씨, 혐의 적극 부인…경찰에 고소장
[서울=뉴시스] 2014년 3월 방송된 SBS TV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 출연한 개그맨 김형인 (사진 = SBS) 2020.09.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기소된 개그맨 김형인씨가 실제 도박장을 개설한 이에게 협박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씨의 변호인 서보건 변호사는 16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날 오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투자자 A씨를 공갈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서 변호사는 "도박장은 A씨가 돈을 내서 개설한 것인데 잘 안됐다"며 "그러자 A씨가 같이 도박장을 연 개그맨 최모씨에게 돈을 갚으라고 하다가 안되니 김씨에게 오랫동안 공갈과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검찰 기소도 투자자인 A씨가 빠져있고 김씨와 최씨만 된 상황"이라며 "김씨는 도박장 개설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서 변호사는 A씨를 서울남부지검에 불법도박장 개설 등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사건은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도박장소 개설 및 도박 등 혐의로 김씨를 지난 1일 불구속 기소했다. 동료 개그맨 최모씨도 도박장소 개설 혐의로 같은날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1월말부터 2월까지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뒤, 포커와 비슷한 '홀덤' 게임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직접 도박에 참여한 혐의도 받는다.

김씨와 최씨는 모두 SBS 공채 개그맨으로,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김씨는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씨는 최씨가 보드게임방을 차린다고 해 돈을 빌려줬다가 A씨에게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최씨에게 돈을 빌려준 것을 빌미로 불법시설 운영에 개입된 것으로 몰아 금품을 요구했다는 취지다.

김씨와 최씨의 1차 공판은 다음달 21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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