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이브닝브리핑] "야들아, 올 해는 안 와도 된다잉"

입력 2020.09.16. 17:39 수정 2020.09.16. 17:39 댓글 1개
완도군 여서도. 사진 완도군 제공

"이동 멈춤"

"엄마 잘 있응게 내려올 생각일랑 말고 맛난거 먹구 잘 있그라. 그랴. 나도 사랑한다잉" 부모님을 시골에 모시고 계시는 집집마다 큰 고민들이 잇따르는 이번 추석. 수화기 너머로 부모님의 다정한 안부 목소리가 전해지지만 그래도 마음이 개운치 않습니다. 올 추석 정말 내려가면 안될까요. 오랜만에 엄마도 보고싶은데.

깊어가는 고민에 완도군이 나섰습니다. '이동 멈춤' 운동을 전개하면섭니다. 올 추석 귀성객 방문은 물론 역귀성을 떠나는 군민 모두 이동을 멈춰달라는 간절한 호소가 바탕입니다. 이유 또한 명확합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부디 조심해달라는 겁니다.

완도군이 이처럼 부산스러운데는 '섬'이라는 특성과 지역민 3분의 1이 노년층인 점이 맞물려섭니다. 2016년 기준 관내 5만2천668명의 군민 중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수는 1만5천623명에 달합니다. 특히 배를 타고 들어가야만 하는 완도군 노화읍의 경우 이곳에 사시는 어르신들 수가 1천620명에 달합니다. 노화읍은 완도군내 3번째로 어르신 인구비율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가 자칫 섬에 퍼진다면, 그것도 질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많은 곳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완도군이 코로나19에 몸서리를 치는 이유는 바로 여기있습니다. 당장 지난 8월 중순 완도군 여서리(여서도)의 사례가 떠오릅니다. 완도항에서 배를 타고 세시간 떨어진 이곳에 100여명이 넘는 낚시꾼들이 광복절 연휴에 몰렸다는 내용입니다. 이후 여서도는 불안 끝에 자체적으로 항구를 폐쇄했습니다. 현재 완도군이 벌이는 이동 멈춤 운동의 시발점입니다.

올 추석 귀경길에 대한 고민은 완도군의 결정에서 갈음됩니다. 불효자는 웁니다만 올 추석만큼은 불효가 아닙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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