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세계적인 갯벌로 가치 인정받길"

입력 2020.09.16. 16:58 수정 2020.09.16. 16:58 댓글 0개
'생태계 보고' 신안갯벌을 세계유산으로
11. 팔금도 갯벌
인터뷰-김남현 당고마을 이장
김남현 팔금 당고마을 이장.

"신안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세계적인 자산이자 자원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팔금도 당고마을에서 나고 자라 갯벌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김남현(62) 이장.

팔금면 관광협의회 사무국장이기도 한 그는 "신안 팔금 갯벌은 오염되지 않은 청정 갯벌로 낙지는 기본이고, 짱뚱어, 맛 조개, 석화(굴), 파래, 감태, 농게 등 나오지 않는 것이 없는 소중한 지역의 자산이다"며 "갯벌생물 뿐만 아니라 갯벌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어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삶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별 특성이 있지만 팔금에서는 특히 맛 등 조개가 많이 잡힌다. 맛 조개를 잡는 방식 역시 조개잡는 도구인 '성에'를 이용하는 등 독특하다. 어민들의 삶의 양식이 그대로 전해지고 묻어나 있는 장소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갯벌이 간척사업 등으로 일부 훼손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갯벌의 자체적인 정화능력으로 다시 복원되고 있다"며 "팔금에서도 마을 어촌계와 사회단체 등과 함께 해양쓰레기 줄이기 활동과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다각화해 갯벌 생태계 보전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안 갯벌은 섬에 살고 있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후손을 위해 지키고 보전해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자원이다"며 "신안 갯벌이 세계적인 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함께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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