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황금연휴 앞두고 선크림·벌레퇴치제 이례적 호황

입력 2017.09.21. 10:30 댓글 0개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추석을 앞두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고있는 가운데 벌레퇴치제 등 한여름 상품이 이례적 호황을 보이고 있다.

21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선크림, 제모제, 벌레퇴치제, 여행용 화장품 키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 증가했다.

10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동남아, 일본 등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상품들이 함께 들썩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여행업계에 따르면 이번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사상 최대 규모인 110만명 이상이 해외 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황금연휴 기간의 해외여행 목적지 가운데 동남아시아 지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강렬한 자외선 케어와 물놀이 필수품인 '선크림', '제모제' 매출은 43% 늘었다.

국내외 여행을 불문하고 여행 필수품 중 하나인 '벌레퇴치제' 매출은 무려 2배 가량 신장했다.

손에 묻힐 필요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틱 제형의 선크림이나 쉽고 빠르게 셀프 왁싱이 가능한 스트립 제형의 제모용품도 많이 팔린다.

'여행용 화장품 키트' 매출도 전년보다 35% 증가했다.

평소 쓰던 화장품이나 세안제를 소량만 담을 수 있는 공병이나 사용 후 버릴 수 있어 짐을 한결 가볍게 해 줄 수 있는 일회용 제품들도 덩달아 인기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날씨는 점점 쌀쌀해지고 있지만 황금연휴 덕에 여름 성수기 제품들이 7~8월 못지 않게 잘 팔리고 있다"며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pjy@newsis.com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