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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국립의과대·의료복합단지 지정 건의

입력 2020.09.15. 17:33 댓글 0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면담
[무안=뉴시스] 맹대환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15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나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0.09.15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15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국립의과대학 설립과 국가 첨단의료 복합단지 지정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전남은 섬 등 의료 취약지역이 많고 전국 최로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는 등 의료수요가 높은 데 반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료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의과대학과 상급 종합병원이 없다"며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타 시도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전남 전체적으로 뇌혈관 전문의와 소아외과 전문의가 한 명도 없고, 의사가 없는 섬도 164곳이나 된다"고 열악한 지역 의료기반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열악한 의료 현실과 30년 넘게 이어진 200만 도민들의 열망을 고려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국립의과대학 신설을 확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 지사는 "전남은 천연물과 치유자원이 풍부하고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전임상, 임상, 생산, 인허가 등 전주기 지원 인프라를 갖춘 첨단신약개발의 최적지다"며 "감염병 백신과 암·치매 등 난치성 질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국가 컨트롤타워 조기 구축을 위해 화순 등 전남 일원을 국가 첨단의료 복합단지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 장관은 "국민 관심도가 매우 큰 사안인 만큼 앞으로 좋은 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전남도는 첨단의료 복합단지로 지정받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자체 용역을 진행 중이며 관련 일정에 따라 오는 12월 보건복지부에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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