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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65.7%···안보불안에 4주째 하락

입력 2017.09.21. 10:20 댓글 0개
더불어민주당, 4주 하락세 멈추고 소폭 반등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5.7%를 기록하며 안보 불안감 속에 4주 연속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지난 18~20일 전국 유권자 1526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주중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긍정평가 비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4%p 내려간 65.7%로 4주째 하락했다고 21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3.0%p 오른 29.8%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1.6%p 감소한 4.5%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일간 지지율은 지난 15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여파로 지난 18일 지지율이 64.5%(부정평가 29.6%)로 하락했다. MB정부 국정원 블랙리스트 피해자 검찰조사 보도가 증가했던 19일에는 65.2%(부정평가 30.1%)로 오르다 문 대통령의 뉴욕 순방 보도가 이어졌던 지난 20일에는 66.9%(부정평가 29.0%)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유엔총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기조연설에서 북한을 거칠게 비판하고, 정부가 국제기구 요청에 따라 800만달러 상당의 북한 인도적 지원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 대통령 주중 최종 지지율은 4주 연속 떨어진 65.7%로 마감했다.

리얼미터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이어 미사일 발사 도발이 터지고, 정부가 국제기구 요청에 따른 북한 인도적 지원을 검토한다는 이야기에 지지율이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전히 대구경북 지역과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부정평가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0.5%p 소폭 오른 49.8%로 1위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국회인준 저지 맹공세 속에 1.4%p 떨어진 17.0%로 2위, 바른정당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 악재에도 1.3%p 오르며 6.3%로 3위를 보였다.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 동의안 표결의 막강한 '캐스팅 보터'로 떠오른 국민의당은 0.2%p 오른 6.0%로 4위, 정의당은 1.1%p 떨어진 4.7%를 기록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18~2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4439명에게 통화를 시도, 최종 1526명이 답을 해 4.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g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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