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전남도, 정부에 태풍피해 배 수매지원 건의

입력 2020.09.15. 15:53 수정 2020.09.15. 15:53 댓글 0개
나주·영암·순천 등 저품위 배 5천500톤 달해
가공용 활용 위해 28억 필요 …국비 7억 요청
낙과 피해를 입은 배.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상품성이 떨어진 저품위 '배'를 가공용으로 수매하는데 필요한 예산 7억 원을 국비로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15일 전남도에 다르면 지난 4월 개화기 저온과 최근 장마를 비롯 잇따른 태풍으로 인해 올해 착과 불량한 배와 상처 난 배 등 나주와 영암, 순천 3개 시군에서 수매할 저품위 배는 5천500톤으로 집계됐다.

20㎏ 상자당 1만 원으로 수매해 배즙 등 가공용으로 활용할 경우 국비 7억 원 포함 총 28억 원( 지방비 7억원, 자부담 14억원 포함)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4월 이상저온으로 도내 지자체 중 21개 시·군에서 발생한 배·매실·단감 등 과수 22개 품목 8천 237㏊ 규모의 피해에 대해 저온 피해복구비 산정을 마치고 국비·지방비로 18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박철승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올 한해 연속된 기상이변으로 배 재배 농가의 어려움이 매우 커 안타깝다"며 "비정상 배의 시장 출하를 억제해 전남배의 명성을 유지하고, 농가 경영안정 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내 배 재배농가는 약 2천 700여 농가로 전국 재배면적의 23%인 2천 230ha를 재배하고 있으며 연간 소득액은 약 921억 원이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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