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권오봉 여수시장 "추석 명절, 이동 자제해 주세요"

입력 2020.09.15. 14:32 댓글 0개
영상브리핑 "코로나19 방역은 시민 덕분" 강조
권오봉 여수시장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도 이동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15일 시청에서 영상으로 브리핑하면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추석명절 귀성 등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권 시장은 브리핑에 앞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수는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고 세 차례 태풍도 비껴가서 정말 다행이다"며 "코로나19 방역 주체로서 적극 협조해 준 시민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여수시로 관리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10명으로 지난 2월 신천지 관련 대구 거주자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해외입국자로 지역 내 감염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도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근 지역과 상황은 비슷할 텐데 여수시가 확진자를 숨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유언비어까지 돈다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현재까지 타지역 확진자 14명이 여수를 방문함에 따라 접촉자와 유증상자들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여수시는 관광객과 국가산단의 대규모 신·증설로 많은 노동 인력이 유입됨에 따라 감염의 위험성이 어느 지자체보다 높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시민과 관광객, 산업 현장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비상 상황에 대처하며 선제적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온 이유다.

전남 최초로 보건소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열고, 요양 시설이나 유흥업소 등 고위험시설의 방역수칙 이행 상황을 철저하게 점검했다.

또 철도역, 여객터미널, 시외버스 정류장 등에서 공무원이 24시간 발열 검사를 해 지역 감염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고, 주요 관광시설 공무원 방역지도 전담제 운영, 포스트 코로나 대비 음식업소 1인 복합 찬기 시범사업으로 외식문화의 새바람도 몰고 왔다.

지난달 25일부터 관광객이 많이 찾는 '낭만포차'의 임시휴업 조치와 함께 관광지 주말 방역을 강화했다. 방역 관리요원 42명을 주요 관광지에 배치해 방역했다.

이와 함께 확진자 대량 발생에 대비해 진남체육공원 내 대규모 드라이브스루 운영 등 강화된 단계별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가동 채비를 마쳤다.

더욱이 추석명절이 코로나19 방역에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시민 이동 자제 요청, 필요시 영상통화나 벌초 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권하고 있다.

시는 9개 향우회와 37개 유관기관·사회단체, 이·통장과 자생 단체, 경로당 노인들을 중심으로 자녀들에게 귀성 자제를 유도할 수 있도록 '이동 멈춤 운동'을 안내하고 있다.

영락공원도 사전예약제로 운영해 밀집을 최대한 분산하고, 추석절 6개반 100명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10월3일로 예고된 개천절 수도권 집회에 대해서는 전세버스 회사에 행사 참여 운행을 하지 않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키워드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