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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왕이 "안보리 결의 철저 이행…북핵 협상 노력 지속해야"

입력 2017.09.21. 08:51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20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의 전면적인 이행 의지를 확인하면서도 협상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외교부가 21일 전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왕 부장은 현지에서 개최된 강경화 외교장관과의 양자회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왕 부장은 "중국이 중·북 간 밀수 단속 강화 조치 등을 통해 관련 안보리 결의를 철저하고 전면적으로 이행할 것"이라며 "동시에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 노력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에 강 장관은 안보리 결의 2375호 채택에 중국이 중요한 기여를 한 점을 평가하며 중국 측이 안보리 결의 이행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는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매우 심각한 위협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장관은 아울러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에 관한 상호 입장을 교환했으며, 강 장관은 우리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될수록 국민감정 악화는 물론, 다른 나라의 기업에도 중국 진출 리스크를 부각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중국 정부의 개선 노력을 촉구했다고 외교부는 강조했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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