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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쌀 대체 사료용 벼 수확 시연회 개최

입력 2017.09.20. 18:42 댓글 0개

【세종=뉴시스】우은식 기자 = 농협은 20일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라승용 농촌진흥청장 등 유관기관, 재배농가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료용 벼 시범재배 수확시연회를 열었다.

전북 김제시 재배 논에서 진행된 이번 시연회는 쌀 과잉재고를 해결하기 위해 사료용 벼 재배 확대를 유도하고 국내 조사료 생산 확대를 목적으로 실시됐다.

사료용 벼 시범재배는 올해 5개 지역(당진, 강진, 고창, 김제, 고령) 30ha의 논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농협은 참여 농·축협에 무이자자금 100억원을 지원했다.

농협은 재배농가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수확된 사료용 벼는 축산농가에 공급 후 급여 가축에 대한 사양시험도 실시해 효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직은 부족한 국내 사료용 벼에 대한 생산비, 소득액 등 실증적 자료를 도출해 농가교육과 홍보에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국내의 쌀 재고량은 230만톤 수준으로 FAO(국제연합식량기구) 권장 적정재고량(80만톤)을 크게 넘어서고 있으며, 올해에도 공급과잉이 예상되고 있다.

농협은 이에 쌀 과잉재고 해소를 위해 쌀 가공산업 활성화, 소비촉진, 해외 수출추진 및 대체작물 재배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중이다.

특히 쌀 대체작물로서 사료용 벼 사업은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과 쌀 생산 감소가 용이한 장점이 있어 올해 봄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병원 회장은 "사료용 벼 재배를 통해 쌀 과잉 생산을 줄이고 조사료 생산 확대를 통한 사료비를 절감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본 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논 농업 다양화 사업을 통해 농가의 다양한 소득 창출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s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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