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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인구 8만 회복 위해 새 판 짠다

입력 2017.09.20. 18:13 댓글 0개
올해 8월 인구 6만 7000명 선 붕괴
인구증가 정책 '중장기 로드맵'추진

【고흥=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고흥군은 인구 8만 명 회복을 위해 중장기 계획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인구정책 중장기 로드맵' 수립을 위한 비전 및 목표, 전략을 설정하고 추진과제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군은 최근 '인구정책팀'과 청년·일자리 팀을 행정과 내에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했다. 앞으로 군은 인구 감소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사회구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인구문제 극복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조직개편을 통해 인구문제 극복의 중심인 청년·일자리 팀도 같은 부서에 신설해 정책 추진을 일원화했으며 향후 인구정책 업무의 효율성과 원활한 협조가 가능토록 했다.

고흥군은 2016년 합계출산율이 1.323명으로 전년에 비해 0.232명 상승했으나, 사망자 수가 신생아 수를 넘어선 '데드크로스'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인구 6만 7000명 선이 붕괴되는 등 인구 감소와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해결이 시급해졌다.

이에 따라 군은 앞으로 인구정책 로드맵을 수립해 중장기 대응 방향을 제시하고,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우선 인구정책 로드맵 수립 방향으로 '꿈과 기회의 땅, 미래 행복도시 고흥' 비전을 토대로 '2030 고흥 인구 8만 명 회복'을 위한 ▲지역 인구 증가 ▲인구구조 변화 선제적 대응 ▲유동인구 확대 등 3대 목표에 9개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9개 추진전략으로는 ▲질 좋은 일자리 창출 ▲출산·보육 환경 조성 ▲지역 인구 유입 촉진 ▲맞춤형 교육환경 개선 ▲고령 친화 사회 조성 ▲품격 높은 정주 여건 ▲관광 인프라 기반 구축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차별화된 마케팅 강화 등이다.

군은 부서별 추진과제를 발굴해 인구문제 극복에 대응한 종합대책 보고회를 열고, 핵심과제를 선정을 통한 인구정책 로드맵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인구정책 추진 기반 구축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장래인구를 전망하는 '인구기상 예보제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

또 심의기구인 '고흥군 인구정책위원회'를 구성해 내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병종 군수는 "일부 언론과 연구기관 등에서 우리 군을 소멸위험 지역으로 보고 있지만, 그것은 통계수치와 사회 구조상 예측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고흥에 적합한 인구문제 극복 종합대책을 마련해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꿈과 기회가 있는 땅, 현재 가치보다 미래 가치가 더 높은 행복 도시 고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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