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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광주 정신 100년! 시민과 함께 Y-스포츠
입력 2020.09.10. 14:49 수정 2020.09.10. 14:49 댓글 0개1920년 광주 최초 야구대회가 열렸다. 광주YMCA 주최로 광주천변에서 제1회 소년야구대회가 열렸다. 몇 년간 계속된 광주소년야구대회는 광주천변이나 현 전남의대 자리인 묵정밭에서 주로 열렸다.
나라의 주권을 뺏기고 3·1독립운동마저 실패로 돌아간 1920년 7월 29일, 양림동 오웬기념각에서 광주YMCA를 창립하였다. 초대회장으로 숭일학교 교사 최병준, 총무는 독립운동가 김철이 선출되었다. 오방 최흥종 목사와 기독청년 30여 명이 참여했다. 회원 대부분은 3·1운동에 적극 가담하여 일제의 탄압을 받고 있었다. 청년들은 기독정신으로 민족독립의 꿈 이루기를 소망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덕·지·체(德·知·體) 육성과 친교였다. 덕육부는 기독교집회와 여름아동학교 등을, 지육부는 강연 야학 유치원교육 등을, 체육부는 축구 야구 권투 유도부와 보이스카웃의 전신인 YMCA소년척후대를 운영하였다.
1931년 동구 충장로 5가에 YMCA회관 겸 체육관이 마련되면서 유도부와 권투부에 민족정신 가득한 청년들이 몰려들었다. 일본을 이길 수 있는 체력단련이 중요했다. 일제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복싱 유도 축구 야구 등이 활발하게 운영되었다. 그러나 일제 말기 YMCA 탄압과 민족정신 말살 정책에 따라 광주YMCA가 해체되면서 체육관도 폐쇄되었다.
해방이 되면서 YMCA가 재건되고 체육부도 활성화되었다. 1971년 금남로 1가에 YMCA 건물이 신축되고 실내체육관 무진관이 개장했다. 무진관은 광주 최초 민간 실내종합체육관이다. 공간이 부족했던 당시, 문화활동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 1971년 10월에는 학교체육교사와 사회체육지도자를 대상으로 전남도 교육위원회 후원 제 2차 체육지도자 강습회를 열었다.
YMCA연맹 협동간사인 카지미로프와 서울 YMCA 장주호 간사, 전남의대 조규찬 교수 등 강사진의 면면이 화려했다. 그 외에도 농구 배구 펜싱 미용체조 배드민턴 보디빌딩 기계체조 테니스 수영 탁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 체육을 선도하였다.
1980년대는 유아 유치부 어린이 대상 전일제 교육인 어린이스포츠단이 활성화되는 시기였다. '아빠와 함께하는 가족캠프' '유아캠프' '모자 조력캠프' 등 프로그램으로 유아교육의 혁신을 선도했다.
1990년대 도심공동화 현상에 따른 회관 주변 인구 감소로 YMCA 프로그램 회원이 전반적으로 감소하였다. 스포츠분야는 1998년 금남로 본관의 실내체육관 무진관이 폐쇄된 이후 급격히 약화되었다. 2003년 정부의 영유아 보육정책 변화에 따라 어린이스포츠단이 등록 회원 감소로 순차적으로 문을 닫게 되었다.
2015년 창립한 광주 기아-YMCA 유소년야구단은 Y-스포츠의 전환점이었다. 기아타이거즈야구단의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지원사업으로 시작했다. 현재까지 매년 꾸준한 지원 속에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주5일제 근무에 따라 주말 어린이 스포츠교실 참여자가 늘어남에 따라, 2017년 3월, 광주Y 스포츠센터를 발족하였다. 광산과 서구에 더하여, 2017년에는 북구, 2018년에는 동구와 남구에서 어린이스포츠단이 발족했다. 유아축구단 어린이축구단 어린이농구단 유소년야구단 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인원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여름방학 레포츠캠프와 겨울방학의 스키캠프 등 야외체육활동이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2020년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광주Y의 스포츠 활동 역시 큰 타격을 받았다. 공공시설의 폐쇄와 행정기관의 집합금지명령으로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중단되었다. 부분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도 평년 대비 참여 회원이 절반 이하로 감소하였다.
YMCA는 한국 스포츠의 역사이다. 대한민국의 축구 농구 배구 야구는 YMCA에서 시작되었다. 광주 스포츠 역사는 광주 YMCA 역사와 같다. 스포츠는 건강한 시민에게 필수이다. 스포츠센터를 통해 밝고 건강하고 유능한 청소년들이 많이 배출되어 가정과 국가와 사회의 기둥으로 성장하기 바란다.
- [건강칼럼] 무릎 퇴행성 관절염 늦지않게 관리하세요 골관절염은 관절을 감싸고 있는 연골이 점차적으로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에 따라서 관절을 이루고 있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흔히 퇴행성 관절염으로 부른다.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에서도 가장 빈도가 높은 편으로 우리 몸의 모든 관절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무릎관절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걷거나 달리는 등 보행 시에 자주 쓰이는 것은 물론 인체의 하중을 지탱하는 데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노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여기에 유전인자, 비만, 관절의 모양, 호르몬, 외상 등 다양한 원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관절의 과도한 사용도 영향을 준다. 육체노동자나 운동선수들이 관절염에 잘 걸리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어려서부터 관절에 병을 앓았다면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다. 즉 반드시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질환은 아니다.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2배 이상 많다. 호르몬 때문이다. 50대가 넘어 폐경기가 오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는데 그렇게 되면 몸 안의 뼈 양도 줄고 연골이 약해져 손상되기 쉽다. 무릎 관절염 환자의 70% 이상을 폐경기 여성들이 차지하는 이유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육이 적고 근력도 약하기 때문에 관절에 가해지는 체중 부하가 높아져 관절염의 원인이 된다. 집안일을 하면서 무릎 등의 관절을 자주 구부리는 것도 관절염의 발병률을 높인다.무릎 골관절염의 대표 증상은 통증이다. 초기에는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만 통증이 나타나지만, 점차 병이 진행되면 움직임과 관계없이 계속해서 통증이 발생한다. 또 관절이 뻣뻣해져 운동 범위가 제한된다. 관절의 연골이 많이 닳게 되면 관절 운동 시 마찰음이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관절 모양이 변형돼 걸음걸이가 이상해진다. 주로 안짱다리로 변한다.치료는 초기 자세교정, 식생활, 운동 등 생활습관 교정으로 시작한다.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관절이 받는 부하가 상당히 감소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관절을 따뜻하게 찜질해주는 것도 증상을 완화시키고 강직을 개선해준다. 다음 단계는 약물치료다. 대부분 약물치료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보통 진통제와 비스테로이드성 항소염제 등을 사용하게 된다. 무릎 관절 내에 스테로이드나 히알루론산 등의 주사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지만, 반복적인 주사는 피해야 한다.이렇게 해도 관절의 운동 범위가 자꾸 좁아지고 통증이 심각한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초기에서 중등도의 골관절염의 경우 관절내시경술을 고려할 수 있다. 관절 내 염증 물질을 세척하고, 닳아 부서진 연골 부스러기(관절유리체)를 제거한다. 최소한의 피부 절개로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후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O'자 다리와 같이 관절의 정렬이 좋지 않고 관절의 내측 또는 외측 중 한 부분에만 관절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관절의 정렬을 바꾸는 절골술을 시행한다. 체중이 가해지는 부위를 변경해 덜 상한 관절면을 쓰게 하는 수술이다. 이로도 해결이 안되면 인공관절치환술을 고려한다.골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그만큼 관절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고도비만의 경우 정상체중에 비해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4배 이상 높다는 연구도 있다.적절한 운동은 뼈와 관절을 건강하게 한다. 의자에 앉은 채로 무릎을 구부렸다 펴기, 선 상태에서 무릎을 살짝 구부렸다 펴기 등의 동작을 평소 꾸준히 한다.수영이나 자전거 타기도 관절에 좋다. 단 등산이나 달리기, 점프 등 운동은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는 만큼 적당히 하는 게 좋다.골관절염은 아무리 치료를 잘해도 건강한 관절을 되찾기 쉽지 않다. 평소에 관절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고강열 광주선한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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