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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지나유·나상도 눈길...'트롯신이 떴다2' 첫방 12.4%

입력 2020.09.10. 13:34 댓글 0개
[서울=뉴시스]9일 첫 방송된 SBS 예능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 (사진=SBS '트롯신이 떴다' 제공) 2020.09.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SBS 예능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가 첫 방송 시청률 12.4%로 출발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첫 방송된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는 전국 가구 시청률 기준 7.7%, 12%, 12.4%를 기록했다.

수도권 시청률 기준으로는 7.8%, 12.6%, 13.1%로 나타났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4.5%까지 뛰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치열한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무명가수들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숨어있던 무명 트로트 실력자들의 무대, 마법 같은 트롯신들의 원포인트 레슨, 언택트로 무대를 즐기고 투표하는 랜선 심사위원의 심사까지 다양한 재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트롯신이 떴다2'는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휩쓸며 화제성을 증명했다. 특히 지금까지 몰랐던 실력과 매력을 갖춘 무명가수들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그중 가장 눈에 띈 인물은 특전사 출신 가수 박군이었다. 광고 삽입곡으로 유명한 '한잔해'의 가수 박군은 트로트를 부르기 위해 15년 동안 몸담은 군 생활을 그만두며 30억원 상당의 연금도 포기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픈 홀어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일찍이 시작한 군 생활이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에는 생계보다 꿈을 찾아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1라운드 곡으로 진성의 '가지 마'를 선곡한 박군은 어머니를 향한 애절함을 담은 무대를 선보였다.

장윤정 멘토와의 수업에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다는 그는 피나는 연습의 결과를 보여줬다. 트롯신들까지 모두 울게 한 박군의 무대는 랜선 심사위원들 중 89%의 투표를 받으며 이날 최다 득표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박군은 관객들의 선택을 받고 눈물을 펑펑 흘리기도 했다.

가수 지나유도 주목을 받았다. 무명가수로 살아가기 위해 새벽 우유배달까지 하던 모습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담겼던 지나유. 현재는 횟집에서 알바를 하고 있다고 했다. 경연곡으로 주현미의 '비에 젖은 터미널'을 선곡한 그는 20대 답지 않은 감성으로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주현미를 포함한 트롯신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또 데뷔 10년 차 가수 나상도는 나훈아의 '사내'를 안정적으로 부르며 극찬을 받았다. 주현미의 조언대로 선곡을 바꿔 무대에 올랐던 손빈아는 나훈아의 '대동강 편지'로 랜선 심사위원의 마음을 움직이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무대가 절실했던 가수들이 자신에게 온 단 한 번의 기회에 모든 걸 쏟아붓는 모습은 감동을 선물했다. 방송 말미에는 다른 트롯신조차 "이 팀 왜 이렇게 세?"라고 말할 정도의 실력자들이 소속된 김연자 팀의 1라운드가 예고됐다. 이와 함께 김연자의 눈물이 포착되며 이날 최고 분당 시청률을 장식했다.

과연 이들 중 끝까지 살아남아 차세대 트롯신의 길을 걸어갈 주인공은 누가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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