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첫방 ‘트롯신이 떴다2’ 주현미·장윤정, 원포인트 레슨…최고 14.5%
입력 2020.09.10. 12:16 댓글 0개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 무명가수들의 간절한 무대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10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이하 '트롯신2') 첫 방송은 수도권 기준 7.8%(1부), 12.6%(2부), 13.1%(3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수요일 밤 9시 동 시간대 1위에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이는 수요일 전체 예능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7%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14.5%까지 치솟았다.
이날 '트롯신2'에서는 치열한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무명가수들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숨어있던 무명 트로트 실력자들의 무대, 마법 같은 트롯신들의 원포인트 레슨, 그리고 언택트로 무대를 즐기고 투표까지 해주는 랜선 심사위원의 심사까지. 오직 '트롯신2'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재미들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에 '트롯신2'는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휩쓸며 화제성을 증명했다. 특히 지금까지 몰랐던 실력과 매력을 모두 갖춘 무명가수들이 시청자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그중 가장 눈에 띈 인물은 특전사 출신 가수 박군이었다.
광고 삽입곡으로 유명한 '한잔해'의 가수 박군은 트로트를 부르기 위해 15년 동안 몸담은 군 생활을 그만두며 30억 원 상당의 연금도 포기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픈 홀어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일찍이 시작한 군 생활이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에는 생계보다 꿈을 찾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것이다.
1라운드 곡으로 진성의 '가지 마'를 선곡한 박군은 어머니를 향한 애절함을 담은 무대를 선보였다. 앞서 장윤정 멘토와의 수업에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다는 그는 피나는 연습의 결과를 무대로 보여줬다. 트롯신들까지 모두 울게 한 박군의 무대는 랜선 심사위원들 중 89%의 투표를 받으며 이날 방송 최다 득표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군인 출신 다운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노래를 부른 뒤, 관객들의 선택을 받고는 눈물을 펑펑 흘리는 그의 반전 매력이 시청자까지 사로잡았다.
이어 장윤정도 만나보고 싶었던 열심히 사는 가수 지나유도 큰 주목을 받았다. 무명가수로 살아가기 위해 새벽 우유배달까지 하던 모습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담겼던 지나유. 현재는 횟집에서 알바를 하고 있다고. 그러나 지나유는 이 힘든 일상에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경연곡으로 주현미의 '비에 젖은 터미널'을 선곡한 그는 20대 답지 않은 감성으로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주현미를 포함한 트롯신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또 장윤정은 물론 트롯신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었던 데뷔 10년 차 가수 나상도는 나훈아의 '사내'를 안정적으로 부르며 극찬을 받았고, 주현미의 조언대로 선곡을 바꿔 무대에 올랐던 손빈아는 나훈아의 '대동강 편지'로 랜선 심사위원의 마음을 움직이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무대가 절실했던 가수들이 자신에게 온 단 한 번의 기회에 모든 걸 쏟아붓는 모습은 전에 볼 수 없던 남다른 감동을 선물했다. 이와 함께 참가자들에게서 최고의 실력을 끌어내는 멘토 주현미, 장윤정의 원포인트 레슨이 앞으로 더욱 발전할 참가자들의 무대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과연 이들 중 끝까지 살아남아 차세대 트롯신의 길을 걸어갈 주인공은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 말미에는 다른 트롯신조차 "이 팀 왜 이렇게 세?"라고 말할 정도의 어벤저스급 실력자들이 소속된 김연자 팀의 1라운드가 예고됐다. 이와 함께 김연자의 눈물이 포착돼 이 장면은 이날 최고 분당 시청률 14.5%를 장식하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SBS ‘트롯신이 떴다’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 "아시아 문화, ACC 박물관에서 간접 체험해요" 2023년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 워크숍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아시아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해 눈길을 끈다. ACC는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전시, 소장품 및 아카이브를 연계한 교육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ACC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5에서 인도네시아 바틱과 동아시아 출산의례를 주제로 'ACC 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먼저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인도네시아 바틱'에서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인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틱에 대해 알아본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다녀온 이혜미, 오세린 작가가 함께한다.인도네시아의 전통과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담은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바틱 직물을 활용해 오브제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은 다음달 11일, 5월 9일, 5월 23일, 6월 27일 4차례 진행된다.'동아시아 출산의례' 교육 포스터.이어 아시아 출산의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강의도 열린다.이번 교육에서는 동아시아 과거 전통문화와 근현대에 이르는 민간문화를 포함해 출산의례를 알아보는 의식주 문화와 생활풍습에 대해 조명한다.교육은 총 3회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플러스 연구진이 강사로 참여한다.다음달 16일에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이 '성과 속의 세계를 넘나드는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오는 5월 28일에는 김효경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특별연구원이 '한국 출산의례와 설화 속 삼신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6월 25일에는 한남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붉은 색의 두 얼굴, 중국의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한다.ACC가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편해 지난 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 도시 전시'에서는 계절풍을 따라 동남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육과 문화교류, 항구도시에서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을 만나 볼 수 있다.'ACC 박물관 교육'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아시아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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