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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광석 딸 10년전 사망··· 부검 결과 급성폐렴 원인"

입력 2017.09.20. 16:27 수정 2017.09.20. 16:31 댓글 0개

【용인=뉴시스】김지호 기자 = 그동안 해외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가수 김광석(1964~1996)의 외동딸 서연양이 이미 10년 전에 급성폐렴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딸 서연양은 김광석의 4개 음반과 음반에 수록된 곡으로 제작하는 음반에 대한 저작권을 물려받았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관계자는 20일 "용인시에 살던 서연양이 2007년 12월23일 오전 6시께 수원시의 한 대학병원에서 숨졌다"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범죄 혐의점이 없어 종결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서연양은 앞서 오전 5시14분께 집에 있다가 어머니의 112신고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만 16세의 나이로 치료 중에 숨졌다.

부검 결과 확인된 사인은 '급성화농성 폐렴'에 의한 폐 질환이었다.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약독물 검사 결과 기침 감기약에 사용되는 성분 외에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경찰은 또 서연양이 숨지기 5일 전에 감기 증상으로 집 인근에서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어머니 서해순씨의 진술과 진료 확인서를 확인했다.

경찰은 과거 사건 기록을 통해 이런 내용을 파악했다.

발달장애를 앓던 서연양은 아버지 사후 캐나다와 미국 등지에서 지내다가 2006년 아버지 김광석을 기리는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에 잠시 들렀다.

이후 2008년 3월께 어머니와 함께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시 이미 숨졌던 사실이 드러난 셈이다.

서연양은 김광석의 어머니와 형 등 유족과 오랜 법정 다툼 끝에 대법원 판결에 따라 김광석의 음악 저작권과 저작인접권을 물려받았다.

kjh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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