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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의료관광 전담 고작 1명

입력 2017.09.20. 14:21 수정 2017.12.15. 15:24 댓글 0개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지역 의료관광 전담공무원은 단 1명에 그쳐 전담팀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박춘수(남구3, 국민의당) 의원은 20일 제261회 임시회 4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연평균 진료수입이 48.2% 증가할 만큼 의료관광은 유망산업임에도, 광주지역 외국인 환자유치율은 1%, 전담인력은 단 1명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가 의료관광에 유리한 환경을 갖췄음에도 여전히 다른 광역시에 뒤떨어질 수밖에 없는 사실 뒤에는, 이름 뿐인 의료관광팀이 있다고 박 의원은 주장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광주는 인구 대비 의사수, 병원급 의료기관수와 병상수, 주요 의료장비수 등 의료자원은 전국 상위 수준이고,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개관, 중국과 친해지기 정책 등으로 성장 기반에 있어서는 다른 시에 비해 불리할 것이 없지만 실적은 미미하다.

실제로 광주지역 의료관광객은 531명으로 대구 2만1100명, 부산 1만7505명, 인천 1만2992명, 대전 1만897명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는 실정이다.

특히, 광주시가 기존 예방의학팀을 의료관광팀으로 개편하면서 의료 관광 전담인력은 단 1명만 추가해 부산(2개팀 10명), 대구(2개팀 8명) 등에 비해 상대적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그는 "광주 의료관광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이름만 의료관광팀이 아닌 실질적으로 의료관광객 유치와 해외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전담팀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열악한 접근성과 관광 인프라, 우수 의료기술에 대한 해외 인지도 부족 등으로 의료관광객 유치 실적이 미진한 가운데서도 다각적인 노력으로 크고 작은 성과도 내고 있다"며 "의료관광과 해외 의료 진출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전담팀 설치 방안 등을 신중히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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