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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언론 "이강인, 차원이 달라···바이아웃은 135억" 극찬

입력 2017.09.20. 12:16 수정 2017.09.20. 15:47 댓글 0개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스페인에서 꿈을 키워가고 있는 '슛돌이' 이강인(발렌시아)이 서서히 현지 언론의 주목을 끌고 있다.

스페인 매체 플라자 데포르티바는 20일(한국시간) 발렌시아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을 조명했다.

2001년생으로 만 16세인 이강인은 현재 자신보다 1~2살 많은 선수들과 발렌시아 후베닐 A에서 기량을 쌓고 있다. 올 여름에는 20세 이하 청소년들의 클럽 친선경기인 COTIF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첫 3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고 소개한 이 매체는 "그는 다른 선수들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극찬했다. 이어 그는 "하루 두 번 훈련을 하면서 열정적으로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발렌시아와 이강인의 계약기간은 2019년까지다. 이 매체는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B팀으로 승격시키면 2020년까지 계약이 자동적으로 연장되는 조항을 계약서에 삽입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 매체는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이 1000만 유로(135억원)라고 전했다. 16세의 아시아 선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발렌시아가 이강인에게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플라자 데포르티바는 "어렸을 때부터 발렌시아에 몸담고 있는 그의 첫 번째 목표는 발렌시아에서 뛰는 것"이라면서 "발렌시아는 그가 수준급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글을 마쳤다.

2007년 KBSN 예능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3'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이강인은 2011년 1월 발렌시아에 입단했다.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뛰며 드리블 돌파와 동료들을 활용하는 패스 플레이가 장점이라는 평가다.

올해 초에는 이강인이 세계 최고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의 구애를 받았지만 고심 끝에 잔류를 선택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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