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트롯신이 떴다’ 장윤정X김다비, 열정 듀엣…개편 첫 최고 시청률 ‘12%’
입력 2020.09.03. 12:25 댓글 0개한 시간 앞당긴 개편 첫 주 SBS ‘트롯신이 떴다’가 동시간대 1위로 수요일 밤 9시대 승기를 잡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일 방송된 ‘트롯신이 떴다’는 가구시청률 9.4%, 10.8%(수도권 기준), 2049 타깃 시청률 2.7%로, 뉴스를 제외한 드라마, 예능 포함 동시간대 전체 프로그램에서 당당하게 1위에 등극했다. 특히, 이날 장윤정과 김다비의 열정 넘치는 듀엣 무대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12%까지 치솟으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날, ‘트롯신이 떴다’에서는 트롯신과 절친 스타들과 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먼저, 정용화가 양동근과 ‘쌈바의 여인’을 재해석한 무대로 환상의 호흡을 뽐냈다. 두 사람은 해외 여행을 갈 수 없는 랜선 관객들을 위해 남미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쌈바와 보사노바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그려내 감탄을 더했다. 대기실에서 지켜보던 원곡자 설운도도 "완전 브라질이네~"라며 흡족해 했다.
진성은 화려한 의상으로 차려입은 김용임과 함께 ‘찻잔의 이별’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설운도는 제자인 우연이와 ‘내일이 찾아와도’를 열창했다. 이에 남진은 "이 곡은 정말 어려운 노래다"라며 두 사람에게 "최고의 무대였다"라고 극찬했다.
주현미는 김완선의 신곡인 'Here I am'을 선곡해 눈길을 모았다. "완선이가 이렇게 위로하는 이야기를 풀어낸 게 너무 예뻤다. 그래서 이 노래 같이 하자고 했다"라고 선곡 이유를 밝히며,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는 듀엣 무대를 펼쳤다.
홍진영은 선배 남진과 ‘단둘이서’를 듀엣으로 부르며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를 선사했다. 두 사람은 서로 대사를 주고 받듯 노래를 부르며 과거로 떠나는 청춘 여행의 한 페이지를 그려냈다.
이날 12% 두 자릿수의 분당 최고 시청률을 끌어올린 최고의 1분 주인공은 장윤정과 김다비(김신영)가 차지했다. 김다비는 “‘트롯신이 떴다’를 좋아하는 애청자로서 저는 팝이랑 트로트는 똑같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빌리 진'과 '청춘열차'를 매시업했다”라며 선곡 배경을 밝혔다.
무대에 오르기 전 김다비는 장윤정에게 "가장 중요한 건 웃지 않는 거다"라고 당부를 했지만 윤정은 “벌써부터 기가 빨려서 힘이 하나도 없다”며 노래할 때 웃음이 터질까봐 걱정을 하며 무대에 섰다.
김다비는 무대에 오르자 댄싱 머신처럼 ‘빌리진’의 치명적인 발재간 댄스를 소화했고, 장윤정과 ‘청춘열차’ 듀엣송을 멋드러지게 소화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너와 나의 청춘 열차여’를 열창하는 장면은 이날 12%까지 치솟으며 최고 분당 시청률을 장식했다.
이어 김연자는 한혜진과 함께 “이 노래로 고통받는 많은 분들이 조금이나마 힘을 받기를 바란다”며 ‘아름다운 강산’ 듀엣 무대를 펼쳤다. 김다비는 “깜짝 놀랐다. 무대가 뒤집어지는 줄 알았다”며 김연자와 한혜진 듀엣 무대를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트롯신이 떴다’는 다음주 시작하는 새로운 프로젝트 예고로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차세대 트롯신을 뽑는 첫 걸음이 될 ‘트롯신이 떴다2-Last Chance’는 무대가 절실한 무명 가수들에게 무대와 이름을 찾아주는 신개념 오디션으로, 오는 9월 9일 수요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 광주비엔날레 '판소리', 온누리에 울리다 기정 광주시장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베니스비엔날레 국가관' 앞에 마련된 '광주비엔날레 30주년 아카이브 전시-마당' 전시관에서 전시작품을 설명하고 있다.광주시 제공광주시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광주비엔날레 창설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전시를 개막했다. 광주시는 광주비엔날레 30년 역사를 돌아보고 광주정신을 조망하며 광주비엔날레의 동시대적 가치를 새로이 정립하기 위해 30주년 아카이브 전시 '마당-우리가 되는 곳(Madang-Where We Become Us)'을 기획했다. 전시는 4월18일부터 11월24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일 자르디노 비안코 아트 스페이스(Il Giardino Bianco Art Space)'에서 열린다.이날 개막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를 비롯해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진흥회 위원장, 이성호 주이탈리아 대사, 강현식 주밀라노 총영사, 김병내 남구청장, 광주시의회 신수정·이귀순·서임석 의원, 국내외 미술계 인사와 언론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전시는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섹션은 역대 광주비엔날레 전시 포스터를 비롯해 예술감독 및 큐레토리얼 팀, 전시주제, 참여작가 목록, 전시 장소를 표기한 광주시 지도 등을 통해 광주비엔날레가 구현한 14번의 마당을 소개하고 있다.두 번째 섹션은 광주비엔날레 소장품과 그 의미를 확장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1회 광주비엔날레 출품작 백남준의 '고인돌'(1995)과 크초(Kcho)의 '잊어버리기 위하여'(1995) 두 작품을 비롯해 광주비엔날레가 지향하는 가치를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강 시장은 5·18민주화운동의 공동체정신을 상징하는 '주먹밥'과 광주 어머니들이 시민군에게 나눠주기 위해 만든 주먹밥을 담았던 '양은 함지박', 백남준의 '고인돌' 등 전시작품을 소개했다.세 번째 섹션은 아카이브로 광주비엔날레 역사를 알 수 있는 소장 자료들을 전시했다. 티켓, 홍보물, VHS, CD, 전시도면 등 역사적 실물 자료를 비롯해 디지털화된 소장 자료 등을 살펴볼 수 있다.특히 이번 전시는 베니스비엔날레 '병행전시'(Collateral Event) 30개 중 하나로 선정돼 광주비엔날레의 창설 정신인 '민주·인권·평화'라는 화두를 인류공동체와 깊게 나누고 함께 공감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 전시장에서 유아브(Iuav) 대학 시각예술학부 학생들의 학과 수업이 진행되고, 카 포스카리 대학 한국학과 학생들이 전시장에서 직접 도슨트로 활동하는 등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아카이브 전시 개막식에 이어 이날 오후에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해외홍보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고편 격인 '비디오 에세이 영상'이 최초로 공개돼 기대감을 높였다.'비디오 에세이'는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을 맡아 제작됐고,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들의 다채롭고 폭 넓은 작품 이미지와 비디오클립, 판소리 공연 등 동서양을 아우르는 예술 작품과 예술가들의 모습 등을 담아 전시의 시대적 의의를 강조하는 등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강기정 시장 등 광주시 대표단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광주비엔날레 거리홍보를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강 시장은 "광주비엔날레는 5·18을 계기로 폭발한 민주화 열망이 민중미술의 에너지로 이어지면서 시작된 행사"라며 "광주비엔날레 30년을 알리는 것은 5·18과 광주정신, 광주의 맛·멋·의를 알리는 것이다"고 강조했다.강 시장은 이어 "베니스비엔날레가 열리는 베니스에서 광주비엔날레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고, 광주를 키우는 일이다"며 "아카이브 전시와 함께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성공 개최를 통해 광주가 국제 시각미술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한편 오는 9월 7일 개막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세계적 명성의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이 선임, 판소리를 매개로 소리와 공간이 함께하는 오페라적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엔날레전시관과 함께 광주의 예술명소로 손꼽히는 양림동 일대까지 외부 전시장으로 연결, 주제전시를 통해 관객과 작가, 기획자가 함께 접촉하고 교감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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