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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한국당과 통합? 말 안돼···자강·통합 같은얘기"

입력 2017.09.20. 11:09 댓글 0개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정병국 전 바른정당 대표는 20일 자유한국당과의 보수통합론에 대해 "거기(한국당)와 통합을 한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되는 얘기"라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나와 이같이 말한 뒤 "당 내부에서 '통합하자'는 얘기를 직접적으로 거론하는 사람도 없다"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통합이나 자강이나 결국 같은 얘기"라며 "통합파라고 하는 사람들도 개별적으로 만나서 물어봤는데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당 대 당 합당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김무성 의원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는 "김 의원님의 고민은 이런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잘할 줄 알았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폭주를 하고 있단 것"이라며 "정책적 사안별로는 연대를 할 필요성이 있지 않느냐. 그렇게 해서 모임도 하고 있고 그게 전부"라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유승민 의원의 당 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당이 어려운 만큼 우리가 가용할 수 있는 자원들을 총 동원해 역할들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 전 대표는 이른바 'MB(이명박 정부) 블랙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어떻게 보면 정치보복이라고 할 수 있다"며 "결국 피는 피를 부르고, 분열만 갈등만 남길 뿐이다. 이게 또 부메랑이 돼 본인들에게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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