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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8월 무역흑자 1조1500억원 달해···대미흑자 49% 급증

입력 2017.09.20. 10:09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은 8월 1136억엔(약 1조1513억원)의 무역흑자를 냈다고 닛케이 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8월 무역통계 속보(통관 기준)를 인용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차감한 무역수지가 이 같은 흑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무역흑자는 3개월 연속이다. 시장조사 전문 QUICK의 민간 예상 중앙치는 1200억엔 흑자였다.

자동차와 반도체 관련 품목이 견인한 수출 신장률이 수입을 웃돌면서 지난해 8월 346억엔 적자에서 대폭 흑자로 돌아섰다.

8월 수출액은 작년 같은 달보다 18.1% 늘어난 6조2780억엔으로 9개월째 증대했다. 증가폭은 2013년 11월의 18.4% 이래 가장 컸다.

세관장 공시 달러 환율 평균치는 1달러=110.77엔으로 전년 동월보다 7% 떨어지면서 엔화 환산 수출액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수입액은 전년 동월에 비해 15.2% 증가한 6조1643억엔으로 집계됐다.

자원 가격의 상승과 엔저 진행으로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원유 등 에너지 관련을 중심으로 늘어났다.

중국에서 컴퓨터, 독일에선 자동차와 항공기 등의 수입이 증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에 대한 무역흑자가 49.6% 급증한 5347억엔에 달했다.

반면 유럽연합(EU) 무역수지는 846억엔 적자를 보았다. 2개월 만에 적자였다.

중국에 대해서는 2398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는 6개월 연속이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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