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지역기업 산이건설 ‘FS공법’, 방재신기술 지정 ‘주목’

입력 2017.09.20. 10:04 수정 2017.09.20. 15:55 댓글 0개
재해 예방 기여· 공사기간 단축 …신몽탄대교 등서 기술 우수성 입증

행정안전부 (장관 김부겸)는 전남지역 종합건설업체인 산이건설(주)가 개발한 ‘지점부에 콘크리트를 충전한 2중 강상자형 거더 제작기술(FS공법)’을 방재신기술(제2017-10호)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공법은 다리 상판을 형성하는 강합성 골조로서, 받침부에 2중 강상자(Steel box)를 만들고 그 사이에 콘크리트를 채워 받침부 강성을 강화하는 신기술이다. 이 공법을 적용하면 다리 상판은 얇게, 다리발 간격은 넓게 만들 수 있어 하천의 통수단면도를 확대시킬 수 있어 재해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교량 하부는 현장에서, 상부는 공장에서 제작하기 때문에 공사기간을 단축시켜 긴급 복구에도 유리한 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FS공법 (Filled Type Steel Box Girder Bridge)은 받침부 강성 강화로 좌굴, 비틀림, 진동, 소음에도 매우 유리한 공법으로 영산강을 횡단하는 신몽탄대교(L=870m, B=21m), 낙동강변의 화명IC (L=1,140m, B=7.9~12.2m) 등 50여개 교량에 반영·시공되는 등 기술의 우수성이 입증된 획기적인 신기술이다.

방재신기술 지정 제도는 우수 방재기술의 개발·보급 및 방재기술 실용화 촉진 등을 위해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됐거나 외국의 기술을 도입해 소화 개량한 기술로서 기존 기술과 비교, 신규성 및 우수성이 인정되는 기술을 행정안전부 장관이 신기술로 지정하는 제도이다.

신기술로 지정될 경우 방재시설을 설치하는 공공기관에 대해 방재신기술을 우선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지난 8월말까지 총 132건이 지정됐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정책관은 “방재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안전도 지키고, 방재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역기업인 산이건설(주)는 현재 종합시공능력평가 191위로 토목 및 건축을 주로하는 종합건설회사로서 F.S거더 공법외에도 HSP거더, 유닛 라멘교 등의 특허공법을 보유 시공하고 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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