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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첫 우승···김선미 MVP

입력 2017.09.19. 19:54 댓글 0개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충북이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충북 일원에서 개최된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8529명(선수 5833명, 임원 및 관계자 2696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유병훈(45·경북장애인육상연맹)이 육상 남자 10㎞ 마라톤 T53,T54(선수부)에서 한국신기록(20.55)으로 금메달을 보태며 이번 대회 다섯 번째 5관왕에 등극했다.

골볼에서는 남자 종목은 경기, 여자 종목은 서울이 최종 우승했고 휠체어농구는 경기가 1위를 차지했다. 휠체어럭비는 충북이 우승했다.

종합우승은 개최지인 충북(253,476.92점)이 차지했다. 2위는 경기(187,706.00점), 3위는 서울(159,857.08점)이 차지했다.

충북은 첫 종합우승을 달성하며 지난 대회 때 11연패를 달성한 경기도의 독주를 막았다.

최우수선수(MVP)상은 펜싱에서 4관왕을 차지한 김선미(28·대원오지텍 온에이블 펜싱팀)가 수상했다.

김선미는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절단하고 입원했던 병원에서 통원 치료하던 중 휠체어펜싱 선수를 만나 운동을 접하게 됐다. 펜싱의 매력에 빠져들어 운동을 지속하다 2012년 런던패럴림픽과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김선미는 "더욱 더 열심히 하라고 주는 상인만큼 장애인펜싱의 저변확대를 위한 노력도 하겠다. 내년 2018 자카르타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고 오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 먼저'라는 구호 아래 대회 최초로 장애인체전이 비장애인체전보다 먼저 개최돼 모든 분야에서 장애인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었던 대회였다.

여느 때보다 웅장하고 화려한 개막식에 역대 최대 관중들이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했고 적재적소에 배치된 자원봉사자들은 선수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경기장 곳곳에서는 선수들을 응원하는 공연이 열려 즐겁고 행복한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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