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전남선수단, 장애인체전 역대최다 메달 획득

입력 2017.09.19. 19:12 수정 2017.09.20. 16:08 댓글 0개
종합순위도 전년 대비 상승 ‘쾌거’

광주·전남 선수단이 19일 막을 내린 장애인체전에서 선전을 펼쳤다.

광주·전남 선수단은 충북일원에서 개최된 제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지난해 보다 발전된 기량으로 성과를 거두며 종합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성공, 무대를 마쳤다.

대회 마지막날인 19일 광주는 금9·은4·동4개의 메달을 추가해 금49·은41·동47개로 역대 최다메달 수인 총 137개를 획득했다.

종합점수 8만5천280.46점으로 종합순위 10위에 올라 지난해보다 1단계 상승한 성과를 거뒀다.

이날 광주는 역도, 수영, 배드민턴 등 종목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홍석진은 역도 종목에 출전해 -110kg 스쿼트, 데드리프트, 파워리프트 종합에서 한국신기록 3개를 수립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또, 수영 종목에서는 이주인이 자유형 200m 등에 나서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성공,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이로써 광주는 대회 4관왕 1명과 3관왕 7명, 2관왕 4명을 배출한데 힘입어 한국신기록 18개, 대회신기록 4개를 수립하게 됐다.

이밖에 광주는 배드민턴 남자복식 단체전과 탁구 남자단체전 부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단체전도 승전고가 울렸다. 지적축구팀은 서울팀과의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해 대회 7연패를 달성했다.

종목종합순위에는 10위권 내 입상 종목이 7개나 된다.

양궁이 종합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사격(3위), 태권도(4위), 보치아(5위), 테니스(6위), 탁구(7위), 펜싱(10)위 순으로 이어진다.

이명자 광주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출전사상 최다메달 획득 및 한국 신기록 수립 등 풍성한 대기록을 수립한 광주선수단을 축하한다”며 “광주 시민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함께 해 주신 광주 시민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전남도 역대 최다 메달 수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전남은 최종 금33·은42·동36개로 총111개 메달을 획득해 12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14위였던 종합 순위를 2단계 끌어 올리면서 상심한 도민의 자존심을 치켜세워줬다.

그동안 전남은 장애인 체육성적 단계 상승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통해 우수선수 및 틈새종목을 발굴, 지원했다.

그 결과 여자 선수 육성전략으로 사상 첫 여자 좌식배구 우승 게이트볼 2위의 성과를 일궈냈다.

또 찾아가는 장애인 선수 발굴단을 통해 배드민턴 단식과 복식전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이윤리(사격), 유병상·김인숙(역도), 이병준(육상)이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전남의 성적을 끌어 올렸다.

정성만 전남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전종목에서 선수들이 열정과 끈기로 선전한 결과다. 그동안 노고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 우수선수를 더 발굴하고 훈련여건을 개선하는 해 내년 실업팀 창단의 숙원사업도 해결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역도 종목에서 다관왕 및 한국신기록을 배출한 광주시체육회 정주환 지도자는 우수지도자 선정됐다.

한경국기자 hankk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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