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충장축제 내달 18일 개막
입력 2017.09.19. 18:10 수정 2017.09.19. 18:14 댓글 0개【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제14회 추억의 충장축제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동구가 축제 막바지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19일 동구에 따르면 제14회 충장축제는 '세대공감! 우리 모두의 추억'을 주제로 오는 10월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금남로, 충장로, 예술의 거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구는 최근 축제 세부 프로그램과 개막식 무대, 연출 구성안을 확정하고 시설, 프로그램 운영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구는 이번 충장축제를 모든 세대가 공감하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7개 분야 27개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준비했다.
충장축제의 간판 프로그램인 거리퍼레이드는 선택과 집중을 위해 3시간 이내로 줄이는 대신 재미있고 화려하게 구성했다.
야외에 조성됐던 '추억의 테마거리'는 (구)조흥은행 건물에 실내 테마관 형태로 꾸며진다. 각 층별 구성을 통한 추억의 거리 및 외벽을 조성하고 변사극 공연을 진행한다.
'추억의 롤러장'은 금남로에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넓어진 공간을 확보했다. '추억의 고고장'과 '충장DJ페스티벌'은 'AGAIN STAGE'로 통합해 추억의 음악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하고 인기DJ가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체험프로그램도 눈여겨볼만 하다.
90년대 인기를 모았던 대중가요에 맞춰 커버댄스 대결을 펼치는 'Dancing 90’s', 대학가요제·강변가요제·전일가요제 등 추억의 곡을 공연하는 '대학가요제 리턴즈', 학창시절 친구들과 추억을 나누는 '충장사랑방' 도심 속에서 캠핑을 통해 색다른 추억을 나누는 '달빛캠핑' 등이 마련된다.
기존의 축제캐릭터 인형도 교복을 벗고 80년대 청바지와 90년대 힙합스타일로 변신하고 축제장 곳곳을 누비며 그 때 그 시절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 광주비엔날레 '판소리', 온누리에 울리다 기정 광주시장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베니스비엔날레 국가관' 앞에 마련된 '광주비엔날레 30주년 아카이브 전시-마당' 전시관에서 전시작품을 설명하고 있다.광주시 제공광주시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광주비엔날레 창설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전시를 개막했다. 광주시는 광주비엔날레 30년 역사를 돌아보고 광주정신을 조망하며 광주비엔날레의 동시대적 가치를 새로이 정립하기 위해 30주년 아카이브 전시 '마당-우리가 되는 곳(Madang-Where We Become Us)'을 기획했다. 전시는 4월18일부터 11월24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 '일 자르디노 비안코 아트 스페이스(Il Giardino Bianco Art Space)'에서 열린다.이날 개막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를 비롯해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진흥회 위원장, 이성호 주이탈리아 대사, 강현식 주밀라노 총영사, 김병내 남구청장, 광주시의회 신수정·이귀순·서임석 의원, 국내외 미술계 인사와 언론인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전시는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섹션은 역대 광주비엔날레 전시 포스터를 비롯해 예술감독 및 큐레토리얼 팀, 전시주제, 참여작가 목록, 전시 장소를 표기한 광주시 지도 등을 통해 광주비엔날레가 구현한 14번의 마당을 소개하고 있다.두 번째 섹션은 광주비엔날레 소장품과 그 의미를 확장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1회 광주비엔날레 출품작 백남준의 '고인돌'(1995)과 크초(Kcho)의 '잊어버리기 위하여'(1995) 두 작품을 비롯해 광주비엔날레가 지향하는 가치를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강 시장은 5·18민주화운동의 공동체정신을 상징하는 '주먹밥'과 광주 어머니들이 시민군에게 나눠주기 위해 만든 주먹밥을 담았던 '양은 함지박', 백남준의 '고인돌' 등 전시작품을 소개했다.세 번째 섹션은 아카이브로 광주비엔날레 역사를 알 수 있는 소장 자료들을 전시했다. 티켓, 홍보물, VHS, CD, 전시도면 등 역사적 실물 자료를 비롯해 디지털화된 소장 자료 등을 살펴볼 수 있다.특히 이번 전시는 베니스비엔날레 '병행전시'(Collateral Event) 30개 중 하나로 선정돼 광주비엔날레의 창설 정신인 '민주·인권·평화'라는 화두를 인류공동체와 깊게 나누고 함께 공감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 전시장에서 유아브(Iuav) 대학 시각예술학부 학생들의 학과 수업이 진행되고, 카 포스카리 대학 한국학과 학생들이 전시장에서 직접 도슨트로 활동하는 등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아카이브 전시 개막식에 이어 이날 오후에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 해외홍보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고편 격인 '비디오 에세이 영상'이 최초로 공개돼 기대감을 높였다.'비디오 에세이'는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을 맡아 제작됐고,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들의 다채롭고 폭 넓은 작품 이미지와 비디오클립, 판소리 공연 등 동서양을 아우르는 예술 작품과 예술가들의 모습 등을 담아 전시의 시대적 의의를 강조하는 등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강기정 시장 등 광주시 대표단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광주비엔날레 거리홍보를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강 시장은 "광주비엔날레는 5·18을 계기로 폭발한 민주화 열망이 민중미술의 에너지로 이어지면서 시작된 행사"라며 "광주비엔날레 30년을 알리는 것은 5·18과 광주정신, 광주의 맛·멋·의를 알리는 것이다"고 강조했다.강 시장은 이어 "베니스비엔날레가 열리는 베니스에서 광주비엔날레를 만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고, 광주를 키우는 일이다"며 "아카이브 전시와 함께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성공 개최를 통해 광주가 국제 시각미술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한편 오는 9월 7일 개막하는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세계적 명성의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이 선임, 판소리를 매개로 소리와 공간이 함께하는 오페라적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엔날레전시관과 함께 광주의 예술명소로 손꼽히는 양림동 일대까지 외부 전시장으로 연결, 주제전시를 통해 관객과 작가, 기획자가 함께 접촉하고 교감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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