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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똑똑해진 자율주행차 두뇌···ETRI, 프로세서 코어 9개로 늘려

입력 2017.09.19. 17:38 댓글 0개

【대전=뉴시스】 이시우 기자 =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지난해 개발한 자율주행차용 프로세서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ETRI는 지난해 자율주행차의 각종 센서와 영상 데이터를 분석 처리하는 프로세서인 '알데바란'을 개발했다.

알데바란은 쿼드코어(Quad-Core) 구조 기술을 적용해 네 가지의 일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ETRI 연구팀은 프로세서 코어를 4개에서 9개로 늘렸다. 두뇌가 늘어난 만큼 처리속도가 빨라져 보다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또 하나의 칩에 카메라 영상처리 기능과 운전자 지원시스템, 블랙박스 기능을 담아 효율성이 높아졌다.

칩의 크기도 가로 7.8㎜, 세로 6.7㎜로 손톱보다 작아 제작 비용도 적게 들 것으로 예상된다.

ETRI는 해당 기술을 관련 기업에 이전할 경우 내년부터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는 현재보다 영상인식 엔진 성능이 100배 이상 향상된 인공지능 프로세서도 제작할 계획이다.

ETRI 권영수 프로세서 연구그룹장은 "프로세서 코어를 9개로 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더욱 빨라지게 됐다"며 "앞으로 사람처럼 움직이는 모든 물체를 정확히 인식하고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목적지를 정해 스스로 길을 찾아가는 서비스가 가능한 칩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ssu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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