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고흥 운대리 분청사기 가마터 1기 추가 확인

입력 2017.09.19. 16:32 수정 2017.09.19. 16:35 댓글 0개
운대리 발굴조사로 상감기법 전용가마확인

고흥 운대리에서 분청사기 가마터 1기가 추가로 확인됐다.

고흥군은 지난 13일 고흥분청문화공원 내 청소년수련시설 조성사업에 앞서 실시한 문화재 정밀 발굴조사 결과에 대한 현장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군은 이번 발굴조사로 분청사기 가마 1기와 폐기장 1기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상감기법의 분청사기와 물레 부속 도구 그리고 제사용으로 사용했던 동물형 분청사기편도 확인확인했다.

특히 분청사기를 만들기 위한 흙을 수비했던 수비장과 유약재료 등도 발견돼 분청사기 제작과정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가능해졌다.

고흥군 운대리 일대는 청자와 분청사기 가마터가 밀집 분포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도자 유적지이다.

이 지역은 1980년대부터 많은 조사가 실시돼 청자 가마터 5개소와 분청사기 가마터 25개소가 확인된 바 있다.

이번에 확인된 가마는 현재 57cm만 남아 있으며 천정이 함몰된 봉통부만 확인되는 지하식 구조이다.

폐기장에서는 많은 양의 분청사기편이 확인됐으며 주로 발과 접시와 같은 생활용기가 주류를 이뤘다.

분청사기 문양의 시문기법은 인화기법이 주류를 이루고 일부 박지, 기법이 확인되고 있으나 백자 시기와 겹쳤던 덤벙(분장)기법과 귀얄, 철화는 확인되지 않았다.

고흥=정종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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