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나주시, 혁신도시 악취원 ´단계적 폐업 추진´…10월 용역 발주

입력 2017.09.19. 16:25 수정 2018.06.22. 16:07 댓글 0개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가 혁신도시(빛가람동) 입주민들의 최대 민원 사항인 '악취' 근절을 위해 주변 축사 등을 단계적으로 폐업시켜 나갈 방침이다.

나주시는 혁신도시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장기 대책 수립을 위해 오는 10월 '나주시 가축분뇨관리 세부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용역은 광주전남연구원에서 제시한 '혁신도시 악취저감 개선 방안'과 한국환경공단이 추진 중인 '악취 확산 모델링'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나주시는 내년 본예산에 악취 해소를 위한 예산을 반영하고 혁신도시 주변 악취 배출시설인 축사 등을 단계적 보상을 통해 폐업을 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보상 절차가 어려운 퇴비공장 등에 대해서는 '악취 방지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축산 시설의 단계적 폐업 보상은 지난 2015년 호혜원 축산단지를 성공적으로 폐업시킨 사례를 적용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 같은 계획 추진은 혁신도시 정주여건을 위협해 온 최대의 악취원인 호혜원 축산단지를 지방비 280억원을 들여 폐업 시켰음에도 불구, 악취 민원이 끊임없이 발생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나주시가 전남도와 함께 지난 12~15일까지 4일 동안 혁신도시 주변 축사와 퇴비공장 등의 악취 배출시설 34개 사업장을 합동점검 한 결과 가축분뇨 재활용 설치·운영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업체들이 다수 적발된 바 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혁신도시 조성 이후 축사 악취 등으로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전북혁신도시 등과 연대를 통해 악취해소 문제를 '혁신도시 시즌 2' 국가 정책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cw@newsis.com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