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시 산업단지 절반 20년 이상 노후

입력 2017.09.19. 16:19 수정 2017.09.19. 16:23 댓글 0개
김옥자 시의원 “안전사고 발암물질 배출 등 문제 노출”
광주시 “각 산단 특성 고려해 경쟁력 강화사업 추진”

광주시가 운영중인 9개 산업단지(1곳 조성중) 가운데 절반이 넘는 5개가 20년 이상된 노후산단으로 안전사고와 수질오염, 발암물질 배출 등 각종 문제점들을 노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김옥자의원은 19일 열린 제26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지난해 기준 광주시에서 운영중인 9개 산업단지에는 총 2천890여개 업체가 입주해 6만여명이 근무하는 등 지역 제조업 고영의 75%를 차지하는 등 지역경제 핵심 기반을 이루고 있다”며 “그러나 조성 36년 된 하남산단을 비롯해 본촌산단, 송암산단, 소촌산단, 소촌농공산단 등 5곳이 착공한지 20년이 넘어 각종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광주에는 1979년 6월에 착공한 본촌산단을 비롯해 송암산단(1979년6월 착공), 하남산단(1981년1월), 소촌산단(1981년12월), 소촌농공(1987년12월), 평동산단 1 2차(1993년3월), 진곡산단(2007년3월)과 국가산단인 첨단과학산단 1 2단계(1992년4월 2007년10월)가 운영중이다.

국가산단인 빛그린산단(2009년9월 착공)은 현재 조성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광주지역 산업단지 총 분양룰은 99.2%로 매우 높은 편이다. 이중 하남산단과 평동산단. 첨단과학산단은 광주시 전체 산업단지 면적의 84.7%를 차지할 정도로 광주시 산업을 이끄는 중추적인 역학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산업단지내 2천890여업체의 생산규모만 24조3천억원으로 이중 82억6천여만원을 수출하고 있다.

이처럼 기존 산업단지가 광주 제조업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광주시의 친환경자동차, 에너지신산업, 문화융합콘텐츠 등 광주의 미래 먹거리산업들은 현재 조성중인 빛그린산단과 남구 대촌동 에너지밸리산단에 집중돼 있다.

김 의원은 “조성된지 36년이 된 하남산단의 경우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0%나 되고 근로자가 2만5천여명으로 제조업 생산액의 47.9%에 이름에도 산단 노후화와 주차장, 주거 복지 체육시설 등 기반시설부족으로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노후산단 활성화를 위한 광주시의 대책이 무엇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총 14개 산업단지 가운데 9개가 운영중이고 5곳은 조성중이거나 조성을 계획중인데 일부 산단이 20~30년 경과돼 도로나 기반시설 등이 노후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구조 고도화를 통한 혁신이 필요하다”며 “각 산업단지 특성 등을 고려해 전진적으로 경쟁력 강화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우기자 ksh4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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