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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노동청, 장애인기능경기장 찾는다···장애인정책에 반영

입력 2017.09.19. 15:04 댓글 0개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전국 주요 도시 10곳에 설치돼 운영중인 고용노동부 현장노동청이 19일부터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장소에서 장애인 노동자들과 만난다.

현장노동청은 노동자와 기업,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에게서 잘못된 노동행정 관행, 제도상 불편·애로사항, 진정, 제보 등을 받기 위해 이달 12일부터 28일까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장애인 노동자 및 구직자는 이동에 불편 등으로 현장노동청을 찾아 제안·진정서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고용부는 부산역 광장에 설치된 부산현장노동청을 계속 운영하는 한편,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열리는 부산벡스코에 대회 기간인 19~21일 '찾아가는 현장노동청'을 연다.

찾아가는 현장노동청에선 장애인기능경기대회와 채용박람회에 참여하는 장애인 노동자 및 구직자, 장애인 고용사업주 등을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제안·진정서를 접수한다.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첫날 부산역 부산현장노동청은 물론 부산벡스코 내 찾아가는 현장노동청까지 찾아 직접 제안·진정서를 받고 상담에도 나섰다.

김 장관은 "장애인 의무고용 미준수, 지적장애인에 대한 강제노동 사례 등이 언론에 자주 보도되는 등 우리 사회의 장애인 인식이 높지 않고 장애인 직업능력개발 및 취업지원 인프라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찾아가는 현장노동청에서 접수한 제안·진정은 노동행정 의견수렴 TF(태스크포스)를 통해 꼼꼼히 검토해 장애인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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