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함바식당 수주 관련 브로커와 뒷돈 주고받은 LH·시공사 간부 수사

입력 2017.09.19. 14:50 댓글 0개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건설현장 식당인 속칭 '함바식당' 수주와 관련, 경찰이 수십 억원대 뒷돈과 향응을 주고받은 혐의로 브로커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부, 시공사 간부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9일 함바 브로커 A(53)씨와 LH 간부 B(53)씨 등 5명, C(51)씨 등 11개 시공사 간부 16명을 수뢰 또는 증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 등 5명은 2013년 12월부터 올 2월까지 LH가 발주한 아파트 건설현장의 함바 운영권을 주선하는 대가로 A씨로부터 각각 1500만~5500만원 상당의 뇌물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C씨 등 16명은 A씨에게 함바 운영권을 주고 각각 1000만~9억4000만원 상당의 뒷돈을 챙긴 혐의다.

경찰은 A씨가 이들에게 35억원 상당을 공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접대와 뇌물공여 내역이 저장된 A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이들을 적발했으며, 수사에 따라 주고받은 뒷돈과 관련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yulnetphoto@newsis.com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